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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프론티어] 위기의 모바일 시장, 글로벌서 해답 찾은 강소 업체 ‘눈길’

매경게임진 임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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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 위기의식의 근간에는 중소 게임사들의 몰락이 자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6 콘텐츠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5년 국내 게임업체 수는 13844개로 전년대비 4.1% 감소했다. 게임업체는 2010년 2만658개에서 해마다 감소해 5년 만에 32%가 줄었다.

중소 게임사의 몰락은 국내 게임 산업의 양극화에서도 확인된다. 작년 기준 주요 상위 5개 기업의 매출이 전체 게임시장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양극화를 심화시켰다. 반면 중하위 업체들은 매출 부진에 시달리며 상위 업체들과 격차가 벌어졌다. 게임업계는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 게임사들의 위치가 흔들리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고착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게임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이들 기업은 저마다의 차별화된 노하우와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비트망고, 쿡앱스, 111%, 스프링컴즈, 이꼬르, 루노소프트 등이 대표적이다.<사진=좌측부터 비트망고의 ‘워드쿠키’, 쿡앱스의 ‘버블코코’, 이꼬르의 ‘오늘도환생’, 111%의 ‘비비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게임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이들 기업은 저마다의 차별화된 노하우와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비트망고, 쿡앱스, 111%, 스프링컴즈, 이꼬르, 루노소프트 등이 대표적이다.<사진=좌측부터 비트망고의 ‘워드쿠키’, 쿡앱스의 ‘버블코코’, 이꼬르의 ‘오늘도환생’, 111%의 ‘비비탄’.>


하지만 이 같은 위기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강소 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저마다의 노하우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모습이다. 1억 다운로드의 신화를 쓰고 있는 비트망고·페이스북 기반 게임 제작사 쿡앱스·방치형 게임 지존 이꼬르·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스프링컴즈·올해 2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111%·퍼블리셔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루노소프트가 그들이다.

이들 기업은 빠른 시장 변화에 대처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7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롤더볼’을 비롯해 24종의 게임을 서비스 중인 비트망고(공동대표 최용성, 이기섭)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억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일 이용자(DAU)가 600만 명을 넘었다. 북미 시장 매출이 60%에 달할 정도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45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페이스북 게임 ‘버글’ 시리즈의 제작사 쿡앱스(대표 박성민)도 업계에서 유명하다. 지난 2015년 14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지난해에는 ‘버블코코’, ‘워터스플래시’ 등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매출이 또 한 번 크게 성장했다. 2010년 설립 초기 10명 안팎이었던 직원수는 현재 120명에 달한다.

방치형 RPG ‘오늘도 환생’을 서비스하는 이꼬르(대표 신명용)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오늘도 환생’은 누적 다운로드 500만 건을 바라보는 작품으로 올해 들어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0위권 전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해외 매출 비중이 70% 수준으로 올해 매출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프링컴즈(대표 배성곤)도 업계가 주목하는 회사다. 지난해 설립된 이 회사는 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대표작 ‘쥬얼스템플 퀘스트’을 중심으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700만 건을 달성했다. 일 이용자는 100만 명 수준이며 올해 12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111%(대표 김강안)도 ‘핫’하다. 대표작 ‘비비탄’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4000만 건을 기록했고 글로벌 마켓에서 인기 순위 톱10에 오른바 있다. 전체 게임의 일 이용자수는 300만 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 25억 원을 기록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 받는다.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 원이다.

캐주얼게임 ‘디즈니 틀린그림찾기’로 잘 알려진 루노소프트(대표 김복남)도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 기업으로 꼽힌다. 대표작 ‘디즈니 틀린그림찾기’는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700만 건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구글 매출 순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히트작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국가별 맞춤형 현지화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성과를 냈으며 오는 4월에는 일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최근에는 캐주얼 게임 전문 개발사에서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며 퍼블리셔로의 입지도 확장 중이다.

본지에서는 이들의 글로벌 전략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어떤 이유로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남다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는지 살핀다.

[최진승 기자 choijin@mkinternet.com,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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