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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인용 텐트 혼자 치기'의 핵심 쟁점 '용마루' 논란

조선일보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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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국내 최초 소셜페스티벌 ‘T24’에서 진행된 ‘24인용 텐트 혼자 치기’의 관건은 ‘용마루’다. 네티즌들은 24인용 텐트를 구성하는 부분인 용마루를 혼자서 세우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용마루는 텐트의 가장 높은 부분을 지지하는 두 개의 경사진 지붕 면이 교차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용마루 자체의 무게가 상당해 혼자서 들기도 어렵고, 용마루를 지지하는 지지대 두 개를 양쪽에서 동시에 세워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용마루를 들어 올릴 때 텐트를 구성하는 천의 무게까지 들어올려야 한다.

군대에서 24인용 텐트를 쳐 본 경험이 있는 네티즌들은 용마루 지지대 하나에 몇 명이 달라붙어도 세우기가 어렵다고 주장한다. 많은 네티즌이 '혼자서도 충분하다'는 주장에 발끈한 이유도 현역 시절 텐트 치기의 어려움을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텐트 혼자 치기에 도전하는 네티즌 'Lv7.벌레'는 육군 포병 중사로 8년간 복무하며 텐트를 혼자 쳐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용마루를 양쪽에 꼽고 조금씩 올리면 됨"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24인용 텐트 혼자 치기’ 내기를 소재로 네티즌들이 조직한 국내 최초의 이른바 ‘소셜 페스티벌’인 ‘T24 페스티벌’은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벌레’는 용마루 세우는 작업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날 축제에는 가수 렉시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인터넷 커뮤니티 ‘SLR클럽’에서 시작된 이 페스티벌은 인터넷 24tent.com에서 방송으로 생중계하고 있으며 현재 10만명 가량이 시청하고 있다. 현장에는 500~1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축제 기획사와 일반 네티즌들이 장소와 텐트를 준비하고 100여종의 상품을 협찬하면서 대규모 축제로 발전했다. 최근 게임 ‘간장온라인’을 출시한 에스지인터넷(대표 박정필)도 축제에 참여했다.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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