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전력분석] 서울고 vs. 부산고.. 시속 150㎞ 괴물 투수들의 '자존심 대결'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원문보기
전국 8개 명문팀 9일 부산서 플레이볼
(2)서울고 vs. 부산고
투수 출신 유정민 감독 초일류 투수 강백호 키워
가공할 펀치력도 지녀.. 거구 4번타자 이재원 눈길
투수 이원빈 강속구에 커브, 슬라이더와 투심 자유자재
포수 출신 김성현 감독.. 강한 어깨 포수 김원준 키워




경부선의 시작과 끝. 서울고와 부산고는 한국의 1, 2대 도시 이름을 딴 학교명 만큼 대단한 명문고다. 야구 실력에도 한 치 양보가 없다. 서울고는 투수 출신 유정민 감독, 부산고는 포수 출신 김성현 감독이 팀을 이끈다. 그만큼 팀 컬러가 다르다.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구사하는 두 투수, 부산고 이원빈(18)과 '한국의 오타니' 서울고 강백호(18)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부산고는 대통령배에서만 6번 우승했다. 부산 지역대회인 화랑대기에선 무려 12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김소식, 양상문, 손민한, 추신수 등 명투수들의 요람이었다. 그 전통은 올해도 변함 없다.

윤성빈(롯데)을 졸업시켰지만 그에 뒤지지 않는 이원빈이 마운드를 장악하고 있다. 이원빈은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구사한다. 롯데가 두 눈을 부릅뜨고 그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다. 슬라이더와 커브, 투심을 곧잘 던진다. 언더스로 전지환(18)과 2학년 듀오 박진과 백근욱이 뒤를 받친다.

지난해 말 김성현 감독 부임 이후 부쩍 향상된 부분은 수비와 타력. 특히 포수 출신 김 감독의 지도로 포수 김원준(18)의 실력이 쑥쑥 자라나고 있다. 강한 어깨와 파워를 지녔으나 김 감독은 여전히 투수 리드를 보강할 점으로 꼽고 있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다.




선두타자로 나서는 김상범(18)의 빠른 발과 4번 타자 후보 김태경(18)의 파워도 단숨에 경기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변수다. 2학년 김태민과 1학년 홍재민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김 감독은 특히 홍재민을 눈여겨 봐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고는 2014년 2관왕 이후 고교야구의 최강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고에는 강백호의 존재가 두드러진다. 강백호는 투수와 타자 어느 부문서도 초일류급이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가 자랑하는 이른바 '이도류(二刀流)다.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를 던지는가 하면 고척구장 개장 1호 홈런의 주인공답게 가공할 펀치력을 지녔다. 팀의 주장을 맡아 올해 한층 성숙된 야구를 한다고 유정민 감독은 전했다.

2학년생 우완 정통파 최현일은 140㎞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진다. 내년 최현일의 성장이 어디에까지 미칠지 벌써부터 화제를 모을 정도다. 유정민 감독은 변화구 보완을 주문하고 있다. 사이드암 김태준은 1년새 10㎞나 스피드가 붙어 벤치의 신뢰를 얻었다.

최현준(18)은 우투좌타의 내야수. 지난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주루 센스가 뛰어나다는 평. 4번 타자 이재원(18)은 190㎝, 100㎏의 거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야수다. 몸집에 비해 스피드가 뛰어나다. 스스로 100m를 12초에 주파한다고 우긴다. 미국 전지훈련 기간 동안 홈런 2방을 기록한 정문근(18)의 펀치력도 든든하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야구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과
  2. 2미얀마 군부 총선
    미얀마 군부 총선
  3. 3강민호 FA 계약
    강민호 FA 계약
  4. 4쿠팡 김범석 청문회 불출석
    쿠팡 김범석 청문회 불출석
  5. 5한강공원 자율주행로봇
    한강공원 자율주행로봇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