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前 부통령 큰며느리의 두번째 사랑은…

할리, 헌터.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의 큰며느리와 둘째 아들이 연인 사이라고 뉴욕포스트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와 아내는 두 사람을 전폭 지지한다. 우리도 행복하다"고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장남인 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은 뇌암으로 투병하다 2015년 5월, 아내 할리 바이든(43)과 두 자녀를 남기고 별세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차남이자 할리의 시동생인 헌터 바이든(47) 변호사는 아내 케이틀린과 사이에 세 딸을 두고 있었는데, 형이 세상을 떠나고 5개월 후인 2015년 10월부터 아내와 별거에 들어갔다. 이후 할리와 헌터는 급격히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헌터는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할리와 내가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사랑하고 지지하게 된 것은 믿기 어려울 만큼 행운"이라며 "가족과 친구도 우리를 지지해줬다"고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이 신문에 "헌터와 할리가 큰 슬픔을 딛고 서로를 발견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고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상원의원 당선 직후인 1972년 아내와 어린 딸을 교통사고로 잃었고 2015년 장남마저 세상을 떠나자 큰 실의에 빠졌다. 지난해 대선에 불출마한 이유 중 하나도 장남의 죽음이었다. 그는 사별한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 딸과 두 아들, 1977년 재혼한 현재의 부인 질과 사이에 딸을 뒀는데 첫 부인 소생인 딸과 장남을 차례로 잃어 이제는 1남1녀만 남았다.

[뉴욕=김덕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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