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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119 전화 '나 도지사인데' 발언…"내가 아주 잘한 거다"

중앙일보 이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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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외부자들' 방송 캡처]

[사진 채널A '외부자들' 방송 캡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과거 119 긴급전화를 걸어 '나 도지사 김문수인데'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제가 아주 잘한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한 김 전 지사는 6년 전 "119에 왜 그렇게 하셨냐"는 MC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지사는 "119의 총 책임자가 도지사"라며 "제복공무원은 전화 응대 시 반드시 관등성명을 먼저 대고 그다음 말을 해야 한다. 장난 전화라도 '소방교 김문수입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은 전 세계 공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암만해도 소방관이 (관등성명을) 안 하더라. 나는 기본적인 것을 안 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당황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상당히 고지식한 사람이라 융통성이 있어서 대충 치워야 하는데 그것을 바로잡으려다 보니까 문제가 커졌다"며 "그것이 썩 잘못됐다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 성격이 고지식하구나 하는 반성을 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2011년 김 전 지사는 암 환자 이송체계 등을 문의하려고 119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나는 도지사 김문수입니다"라고 말하며 "무슨 일 때문에요?"라고 답하는 소방관에게 "내가 도지사라는데 그게 안 들려요? 도지사가 누구냐고 이름을 묻는데 답을 안 해?" 등의 발언을 했다.


이후 당시 상황실 근무자 2명이 김 전 지사의 전화를 장난 전화로 오인해 제대로 응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보 조처됐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과잉 조치라는 논란이 일자 김 전 지사의 지시로 두 소방관은 7일 만에 남양주소방서로 원대복귀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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