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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카페 인터넷 범람..."스폰만 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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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정기간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갖는 이른바 '스폰 만남' 사이트를 통해 만난 여성들을 농락한 남성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 여성들이 수십명이나 됐는데, '스폰'이란 말에 너무 쉽게 속아 넘어 갔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폰 만남'으로 인생을 바꾸자!


인터넷에 범람하는 이런 스폰 카페들에 여성들의 사진과 신체조건을 적은 글이 넘쳐납니다.

일정 기간만 성관계를 하면 큰 돈을 챙길 수 있다는 생각에 수많은 여성들이 가입했지만, 또 다른 사기성 성매매 알선소였을 뿐입니다.

생활고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스스로 학비를 벌던 고학생 A 양도 순간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인터뷰:피해 여성]
"등록금이랑 생활비 마련하려고 알아보게 된 거였어요. 그런 쪽으로 한 번 조건을 달아서 니가 알아볼 수 있으면 알아보라고 했는데 주변에 자꾸 부추기는 사람도 많았고..."

심지어 사이트 운영자 이 모 씨는 여성들을 직접 불러 '면접'까지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려 여성 80여 명을 만나 인적사항과 요구조건 등을 상세히 적은 체크리스트를 만들었고, 이른바 '좋은 스폰서'를 연결해주는 대가로 성상납도 요구해 10여 명과 잠자리까지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회사원 주 모 씨가 '스폰 만남'을 하겠다며 여성 11명과 성관계한 뒤 돈을 주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습니다.

[인터뷰:김희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장]
"인터넷의 접근용이성과 익명성을 이용해서 경제적 능력이 없는 남성들도 쉽게 스폰카페를 이용해서 성매매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검찰은 포털 사이트에 성매매 경로로 이용되는 문제 카페들을 폐쇄하고, 관련 단어를 검색 금지어로 설정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다음도 자체 조사를 통해 스폰만남 사이트로 의심되는 카페 130여 개를 사실상 폐쇄 조치했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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