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나토에 대한 미국의 “확고부동한 지지”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나토 비판에 따른 회원국들의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펜스는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나서는 “미국과 EU를 잇는 강력한 약속”을 강조했고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것을 비판했다.
펜스는 1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 기조연설에서도 “안심하라. 미국은 나토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과 부통령들의 관계는 정권마다 달랐다.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는 대통령이 화려한 언변으로 세상과 직접 소통했고, 조 바이든 부통령은 의회 등 워싱턴 내부를 다지며 서로를 보완했다. 조지 W 부시 시절엔 ‘아들과 아버지’처럼 딕 체니 부통령이 뒤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휘둘렀다. 빌 클린턴과 앨 고어는 화려한 스타였지만 정책들을 놓고 경쟁하는 ‘잠재적 라이벌’ 관계였다. 반면 현재의 트럼프와 펜스는 ‘사고 치고 수습하는’ 관계처럼 보인다.
펜스는 1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 기조연설에서도 “안심하라. 미국은 나토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과 부통령들의 관계는 정권마다 달랐다.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는 대통령이 화려한 언변으로 세상과 직접 소통했고, 조 바이든 부통령은 의회 등 워싱턴 내부를 다지며 서로를 보완했다. 조지 W 부시 시절엔 ‘아들과 아버지’처럼 딕 체니 부통령이 뒤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휘둘렀다. 빌 클린턴과 앨 고어는 화려한 스타였지만 정책들을 놓고 경쟁하는 ‘잠재적 라이벌’ 관계였다. 반면 현재의 트럼프와 펜스는 ‘사고 치고 수습하는’ 관계처럼 보인다.
트럼프가 언론을 가리켜 “미국인의 적”이라 비난하자 펜스는 언론 비판에 동의한다면서 트럼프를 편들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와 자신이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플린을 국가안보보좌관에서 사임시킨 것은 “합당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플린은 펜스에게 거짓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선 때 공화당 내 후보교체론을 막아주던 펜스의 역할은 부통령이 돼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펜스는 매우 보수적인 기독교 우파로 낙태 반대, 동성애 반대 등 트럼프와 기본적으로 생각이 같다. 하지만 좌충우돌하는 트럼프보다 한층 세련된 주류 스타일 화법을 갖고 있다.
<워싱턴 | 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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