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중국은 담배의 천국이라고 해도 좋다. 사회 전체가 흡연에 관대할 뿐 아니라 흡연자들이 섭렵해야 할 담배 종류도 완전히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다.
당연히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베이징의 유력지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한 갑에 2∼3 위안(元·340∼510 원)짜리에서부터 100배 이상 비싼 400∼500 위안짜리까지 너무나도 다양하다. 이 정도 되면 호사를 즐길 수도 있으나 돈이 없어서 흡연을 못 하는 경우도 중국에서는 거의 없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톈자옌(天價烟·하늘처럼 높은 가격의 담배)으로 볼리는 값 비싼 담배들이 종종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사정 당국의 눈을 피하는 용도로 엉뚱하게 사용된다는 사실에 있지 않나 싶다. 바로 부정부패의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가 된다. 정말 그런지는 5년 전 베이징시가 담배 가격 제한 조치를 실시, 터무니없이 비싼 담배의 판매를 제한한 사실이 잘 증명하지 않을까 보인다. 뇌물 등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아예 유통을 원천봉쇄한 것이다. 베이징에서만큼은 최소한 비싼 담배가 최근 몇 년 동안 뇌물로 사용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당연히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베이징의 유력지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한 갑에 2∼3 위안(元·340∼510 원)짜리에서부터 100배 이상 비싼 400∼500 위안짜리까지 너무나도 다양하다. 이 정도 되면 호사를 즐길 수도 있으나 돈이 없어서 흡연을 못 하는 경우도 중국에서는 거의 없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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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자옌으로 불리는 중국의 고급 담배. 뇌물용으로 많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베이징천바오. |
문제는 톈자옌(天價烟·하늘처럼 높은 가격의 담배)으로 볼리는 값 비싼 담배들이 종종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사정 당국의 눈을 피하는 용도로 엉뚱하게 사용된다는 사실에 있지 않나 싶다. 바로 부정부패의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가 된다. 정말 그런지는 5년 전 베이징시가 담배 가격 제한 조치를 실시, 터무니없이 비싼 담배의 판매를 제한한 사실이 잘 증명하지 않을까 보인다. 뇌물 등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아예 유통을 원천봉쇄한 것이다. 베이징에서만큼은 최소한 비싼 담배가 최근 몇 년 동안 뇌물로 사용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베이징에 최근 다시 값 비싼 담배들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명품 담배 주우즈쭌(九五至尊)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또 전통적 유명 브랜드인 중화(中華), 다중주(大重九), 황허러우(黃鶴樓) 등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보인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들이나 담배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은밀하게 유통되고 있다. 또 일부 사람들은 대관(對官) 업무 용도로 이들 담배들을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자신도 애연가인 화가 장(張) 모씨는 “나는 워낙 골초여서 좋은 담배를 사고 싶어 한다. 주위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 담배들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쉬운 말로 하면 뇌물로 쓴다.”면서 현실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베이징 사정 당국은 당연히 현재 상황을 모르지 않는다. 최근 은밀하게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는 사실은 바로 알 수 있다. 조만간 담배를 뇌물로 주고받은 케이스의 부정부패 사례를 적발,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이런 현실을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이 이제는 부패와의 전쟁에 이어 뇌물 용도로 은밀하게 유통되는 고급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해도 이상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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