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김인권, “오늘 도부장에 녹아들었다”

김인권이 영화 ‘광해’를 통해 선보인 진중한 캐릭터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인권은 “저는 배우 일을 하면서 인물에 녹아드는 시점이 있는데 오늘 영화를 보고 드디어 도부장에 다 녹아 든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극 중 김인권은 충직하고 강한 신념을 지닌 호위무사로 광해군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키는 충신으로 한없이 고지식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 인물.

또한 왕을 하늘같이 따르고 자신의 목숨보다 위하는 충신이다.

이에 김인권은 이전 작품에서 보였던 코믹한 이미지와 대조적인 도부장 캐릭터에 대해 “현장에서 감독님이 주문한 것 이외에 더 코믹한 것을 많이 한 것 같은데 감독님께서 아주 진중하게 만들어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극중 하선을 위해 결투를 벌이는 장면에 대해서는 “대학시절 남자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이야기를 멋있어 보이려고 한 적이 있다”라며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남자의 유전자에 들어 있는 그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광해를 대신해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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