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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광고 명령 듣고 갑자기 실행된 '구글홈'…"미안, 뭔가 잘못됐어"

아시아경제 한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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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경기 사이에 나온 구글 홈 광고에서 '오케이, 구글' 나오자
AI 스피커 '구글 홈' 자동으로 실행…비슷한 현상 곳곳에서 발생
마이크 스위치 끄거나 깨우기 단어 바꿔야


구글 홈의 슈퍼볼 광고 화면 캡쳐

구글 홈의 슈퍼볼 광고 화면 캡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 홈'이 TV에서 나오는 구글 홈 광고의 '오케이, 구글(OK, Google)'이라는 멘트에 반응해 곳곳에서 오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에 따르면 슈퍼볼 경기의 구글 홈 광고가 방영된 시점에 광고 속의 '오케이 구글'에 꺼져있던 구글 홈 기기들이 갑자기 켜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구글홈을 실행시키는 명령어가 광고에 등장하자 주인으로 착각해 갑자기 기기가 작동된 것이다. 조명이 켜진 후 구글 홈은 주인에게 '미안하다(Sorry)', '뭔가 잘못됐다(Something went wrong)'고 말했다.

이같은 사례는 미국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구글 홈 이용자들이 트위터에서 자신의 구글 홈이 광고 속 멘트에 반응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아마존의 AI 스피커 '에코'도 TV속 앵커가 하는 말을 주인의 명령으로 착각해 물건을 주문하기도 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뉴스 앵커 짐 패튼(Jim Patton)이 알렉사를 통해 '인형의 집'을 주문한 아이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알렉사에게 인형의 집을 달라고 말하다니, 참 사랑스러운 아이네요"라고 말했다. 당시 에코를 집에 두고 해당 뉴스를 보던 이용자들에게서 아마존으로 '인형의 집'이 주문되는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아마존은 실수로 주문된 거래를 모두 환불조치했다.


IT전문매체 와이어드는 TV 음성을 잘못 인식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스피커의 마이크 스위치를 끄거나 AI스피커를 깨울 때 쓰는 표현(웨이크 워드)를 바꾸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방송을 볼 때 마이크 스위치를 끄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다시 스위치를 켜야 하기 때문에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현재 아마존 '에코'에서 원하는 대로 깨우기 단어를 설정할 수 없지만 여러 옵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알렉사'와 '아마존', '에코', '컴퓨터' 중 가장 우연히 깨울 가능성이 낮은 단어를 택하는 방법이 있다. '에코'나 '아마존'보다는 '알렉사'가 가장 가능성이 낮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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