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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싸울겁니다"...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눈물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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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맞아 YTN은 우리 주변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이웃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수년간의 힘겨운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들은 이경국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3년 전 가습기 살균제 피해 1급 판정을 받은 김태은 씨 가족은 온 식구들이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지내야 합니다.

행여 감기라도 걸릴까 봐 나들이는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감기에 걸려도 쉽게 회복이 안 돼요. 호전됐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수원에 사는 김 모 씨는 며칠 전 자신과 아내에게도 가습기 피해자 2급 판정이 내려졌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돌볼 겨를은 없습니다.


11년 전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둘째 아이를 먼저 떠나보내고, 그 뒤 힘들게 출산한 쌍둥이마저 최근 자주 코피를 쏟으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김 모 씨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쌍둥이에게까지 간다고 생각을 하니까, 요즘 잠도 안 오고요. 증오가 아니라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지난 6일 오랜 싸움 끝에 법원의 1심 판결이 내려졌지만, 피해자 가족들의 마음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기대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결과에 실망감은 다시 분노로 변해버렸습니다.

[김태은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사람이 죽어가고 평생 아파야 하는데 (징역) 7년이요? 저는 이해 못 합니다. 여기 연관된 모든 사람은 무기징역이에요.]

그나마 지난 20일 가까스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김 모 씨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이제는 눈을 떠서 노력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우리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도 봐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상처와 아픔을 딛고 진실을 밝히려는 피해자들의 노력은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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