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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달린 명품 '구찌'가방의 로고…왜?

머니투데이 윤일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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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이 명품다운 제품을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짝퉁 시장도 아니고 유명백화점 면세점에서…."

세계적 명품 '구찌(GUCCI)'가 자사 상표가 잘못 부착된 가방을 면세점에서 팔아 고객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5일 오후, 여름휴가를 맞아 모처럼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로 계획한 김모씨(28·여·경남 진주시) 씨는 면세점 쇼핑을 위해 진주에서 2시간 남짓 떨어진 롯데부산면세점을 찾아 구찌 가방을 샀다.

그런데 22일 출국 수속을 마치고 김해공항 면세품 인도장에서 가방을 받아보니 가방에 박혀있는 'GUCCI' 로고가 거꾸로 뒤집혀 있었다.

'구찌(GUCCI)'라는 브랜드를 믿고 비싼 돈을 치르고 가방을 산 김 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 씨는 "큰마음 먹고 산 명품 가방인데 로고가 그렇게 돼 있다 보니 면세점에서 짝퉁을 갖다 파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10만~20만 원짜리 국내 브랜드 가방은 물론이고 짝퉁도 아마 이런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항에서 바로 받아 사용하려고 별다른 가방도 준비하지 않았었다. 교환을 위해서는 잘 보관해야 가능하다니 여행 다니는 동안 오히려 짐이 생겼다"면서 "여행을 앞두고 기분까지 망쳐버린 것 같아 분통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구찌그룹코리아 관계자는 문제의 가방에 대해서 "모든 작업이 이탈리아 본사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로고는 '한 땀 한 땀' 손으로 박음질 하는데 작업자가 실수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만분에 일에 확률, 아니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고 판단하고 이번 일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서울 본사를 비롯해 이탈리아 본사에 문제점을 보고하고 검수절차를 철저히 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탈리아 본사 공장에서는 물론이고 수입 과정, 그리고 판매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는 상품이 걸러지지 못한 점은 명품 브랜드 치고는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실수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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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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