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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IG 정말 작아졌을까

머니투데이 황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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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전폭 각각 10㎜, 5㎜ 늘어나…현대차 "입체감있으면서 날씬한 디자인 덕분에 작아 보여"]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6세대 신형 '그랜저IG'를 두고 최근 인터넷상에서 '크기 논란'이 벌어졌다. 수십년간 현대차의 대표적인 세단으로 그랜저가 유지해온 위상을 고려하면 크기가 너무 작아보인다는 것. 그랜저IG 시승기 기사에 '아반떼 풀옵션'이라는 댓글이 있을 정도로 '신형 그랜저가 작아보인다'는 평가다. 만약 실제 크기가 작아졌다면 이 차량의 원래 뜻인 프랑스어 '그랑더(grandeur·웅장함)'에도 맞지 않다.

신형 그랜저는 정말 구형 그랜저보다 더 작아졌을까. 사실과 다르다는 게 현대차측 설명이다. 실제 신형 그랜저는 구형 '그랜저HG' 대비 전장(자동차의 길이)과 전폭(폭)이 오히려 각각 10㎜, 5㎜ 늘어났다. 전고(높이)와 축거(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간 거리)는 구형 그랜저 길이와 같다. 다만 신형 그랜저는 '올 뉴 K7'보다는 크기가 작다. 올 뉴 K7의 경우 신형 그랜저 대비 전장은 40㎜, 전폭은 5㎜, 축거는 10㎜ 크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가 '작아보이는' 이유에 대해 "입체감을 강조하면서 날씬하게 보이게 한 디자인 때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신형 '그랜저 IG' 2.2 디젤 프리미엄 스페셜/사진=현대차

신형 '그랜저 IG' 2.2 디젤 프리미엄 스페셜/사진=현대차


실명을 밝히지 않은 현대차 디자인 담당은 "어느 각도에서 봐도 균형감 있게 보이게 하기 위해 차량의 리어(뒷) 부분을 살짝 모아주듯이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량의 일부(상부)만 보면 구형 그랜저보다 약간 작아보일 수 있지만 하부의 휠까지 차량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입체감과 안정된 스탠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준대형 세단 디자인 트렌드는 입체감과 볼륨감을 강조하면서도 날씬한 형태"라며 "그랜저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디자인됐고 실제 전장과 전폭은 각각 10㎜, 5㎜씩 커졌다"고 강조했다.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 디자인 3인방으로 불리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 이상엽 현대차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 등이 디자인을 주도했다. 동커볼케 전무는 특히 람보르기니·벤틀리·부가티 등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에서 스포츠카 디자인을 담당해 신형 그랜저의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은 그의 영향이 크다.

동커볼케 전무는 지난해 12월 한 강연에서 기자와 만나 "신형 그랜저에 백자, 조약돌 등 단순하면서 유려한 한국의 정신을 반영했다"며 "물 흐름에 따라 깎인 조약돌처럼 신형 그랜저에 웅장함과 위엄이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흐르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장, 전폭 등 설명도/사진=다나와 백과

전장, 전폭 등 설명도/사진=다나와 백과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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