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줄인 굴삭기 진동해머 개발자 '1월 엔지니어상' 수상

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정열 대동이엔지 대표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건물 철거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해결하는 굴삭기용 진동해머를 개발해 50여개국에 수출한 박정열 대동이엔지 대표가 '1월의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월 수상자로 박정열 대동이엔지 대표와 박종국 우진 설계파트장 등 2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정열 대표는 파쇄나 철거시 소음을 줄여주는 굴삭기용 진동리퍼를 개발한 공로다. 진동리퍼는 저소음 암반 파쇄 장비다. 박 대표는 굴착기 몸체에 부착해 암반을 부수는 진동해머도 진동과 소음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박 대표는 기존의 보편적이었던 유압 회로도를 개선해 고장발생시 사용자에게 알리는 안전장치와 기어박스 전효율 향상을 위한 기어 구동방식과 오일 순환방식 개선에도 성공했다. 이 제품들은 현재 50여개국에 수출돼 국내 건설장비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정열 대표는 "건설경기의 불황으로 건설장비 개발업체들도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나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속적인 투자와 신기술 개발 그리고 핵심인재 육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량측정시스템의 측정 정확도를 높인 박종국 우진 설계파트장도 1월 엔지니어상 수상의 쾌거를 안았다.

그는 유량측정시스템의 측정정확도를 ±0.1%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를 토대로 유체의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거래 공정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종국 파트장은 산업의 고도화 및 유가상승으로 인해 자원에 대한 효율적 사용이 강조될 것이라 생각, 정확한 유량측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해 유량측정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우진은 해외 유량계 제조사로부터 다양한 교정을 진행하고 주요 산유국에서 유량계측시스템 공급자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연매출 3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박종국 파트장은 "지금까지는 유럽 및 미국 회사들과 비슷한 기술력을 보유하면 된다고 생각했나 앞으로는 그들보다 나은 기술과 가격경쟁력으로 세계시장에서 선두가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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