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갱으로 수 많은 웹툰 팬들에게 사랑받은 신영우 만화가가 신작 웹툰을 들고 찾아왔다. 네이버 일요일 웹툰코너에서 선보이게 될 신작 웹툰 '도망자'는 신 작가가 '키드갱' 완결이후 2년반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그동안 신 작가의 만화는 일상생활 속 아기자기한 스토리를 중심으로 허무하면서도 독특한 개그 코드를 녹여 넣어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신작 도망자 역시 감옥에 수감된 한태수와 그를 죽이려는 잭, 그리고 그를 지키려는 강정오 등 쫓고 쫓기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속에 액션과 코믹 요소를 적절히 담아내고 있다.
'키드갱' '더블캐스팅' '서울협객전' 등 신영우 만화가가 그동안 보여줬던 코믹 액션의 진수를 이번 도망자 웹툰에서는 어떻게 풀어낼지, 신 작가를 직접 만나 연재 방향과 웹툰 탄생에 대해 들어봤다.
그동안 신 작가의 만화는 일상생활 속 아기자기한 스토리를 중심으로 허무하면서도 독특한 개그 코드를 녹여 넣어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신작 도망자 역시 감옥에 수감된 한태수와 그를 죽이려는 잭, 그리고 그를 지키려는 강정오 등 쫓고 쫓기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속에 액션과 코믹 요소를 적절히 담아내고 있다.
'키드갱' '더블캐스팅' '서울협객전' 등 신영우 만화가가 그동안 보여줬던 코믹 액션의 진수를 이번 도망자 웹툰에서는 어떻게 풀어낼지, 신 작가를 직접 만나 연재 방향과 웹툰 탄생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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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웹툰에서 신작을 내놓게 됐는데, 연재 소감을 듣고 싶다.
국내 최대플랫폼으로 성장한 네이버 웹툰에 연재를 시작하게되어 조금은 긴장하고 있다. 특히 댓글이 활성화가 잘되어 있어 팬들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두렵기도 하다. (웃음)
새연재는 항상 자신있게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약간 무섭다.
- 신작 웹툰은 얼마만에 내놓게 되는 것인가?
신작은 2년반만에 내놓게 됐다. 전작이 끝난지 2개월이 지난 시점이지만 준비는 제작년부터 했다.
- 레진코믹스에서 '더블캐스팅'이 끝나고 조금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쉬면서 어떤 작업을 했나?
공백기는 2개월 정도였다. 세이브원고 만드는데 집중했다. 물론 쉬었던 기간은 한 달정도 인듯한데 그냥 빈둥거리기도 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쇼파에 누워있다가 퇴근하고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보냈던 기억도 있다.
- 웹툰 제목이 '도망자' 인데 제목을 정한 방향과 이유를 듣고 싶다
섬에서 벌어지는 기억을 상실한 도망자들의 이야기다.
친구가 지어준 제목인데 '도 자를 섬도 자로 설정하고 섬의 망자들...그런 느낌? 으로 지었는데
의미가 전달될 지는 잘 모르겠다. 어쨋든 도망자들의 이야기니까 그것도 나름 맞는 제목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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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 구성은 언제 시작했나? 웹툰 전체 분량은 어느정도인가
1년반 전에 구상했다. 빨리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더블캐스팅이 생각보다 이야기를 풀어가기가 힘들어 부담을 줄이려다 보니 더블캐스팅 완결을 짓고 나서 시작하게 됐다.
물론 그 안에 5~6화 정도 원고를 만들기는 했지만 분량은 앞으로 100화는 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 아이디어 구상은 어떻게 진행하나
소재 같은 경우는 갑자기 떠오르기도 하고 아주 재미없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떠올리는 경향이 많다. 나라면 이야기를 저렇게 안 풀었을텐데 하면서 말이다.
일단 소재가 잡히면 다음은 캐릭터다. 성격이나 개성이 확실한 캐릭터를 설정하고 나면
생각하고 있던 대강의 큰 줄거리에서 캐릭터들이 작은 상황들을 만들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고 본다. 반대로 캐릭터 먼저 잡아놓고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까지는 캐릭터 우선 이었다면 도망자는 설정이 우선된 이야기다.
완벽하게 스토리를 짜놓고 시작하는게 아니라 결말이 좀 아쉽게 끝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이번 도망자는 스토리 라인을 좀 더 세심하게 짜고 있는 중이다.
- 제목처럼 도망자 시나리오가 이어질 듯 한데, 이번 웹툰 핵심재미는 무엇인가?
흔한 설정이지만 강한자가 약한자로 보여지면서 당하기도 하고, 활약하기도 하고
그 와중에 섬에서 학대당하는 사람들을 해방시켜 섬을 정화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찾아보려고 한다.
- 프롤로그를 보니 세명이 주인공인듯 한데, 앞으로 등장할 캐릭터는
주인공은 네명이다. 오두표라는 소년까지 포함해서다. 우선 당장은 주인공들의 상대가 될 악당들이 나와야겠지만, 무섭거나 매력적인 악당들을 만들어 내는 게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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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드갱 인기 캐릭터(?) 홍구와 비슷한 주인공은 이번에 없나?
현재로서는 없다. 하지만 주인공들이 홍구처럼 될 수도 있다.(웃음)
- 여러 작품을 하면서 결말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결말에 크게 신경을 쓸듯 보이는데...
결말 지적은 언제나 반성하고 있다. 단행본 권 수를 맞추려고 한 경향도 있었고, 불친절했던 것 같다. 물론 능력부족도 있었을테고, 몇 회를 더 추가해서 주인공이나 인기있던 캐릭터들의 뒷이야기를 살짝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키드갱의 경우는 2~3화 정도를 뒷 이야기에 할애하려고 했었으나, 단행본의 페이지를 맞추려면 14화를 더 그려야해서 과감히 포기했다. 서울협객전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힘의 차이가 이미 다 드러났기 때문에 굳이 누군가를 죽여서(예를들면 죽어야만 어울릴 것 같은 계월옥 등등) 마무리를 짓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굳이 정리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판단 착오였던 것 같기도 하다.
더블캐스팅도 후반부 스토리를 짜는데 굉장히 힘겨웠다.이야기가 잘 풀리지 않고, 뭔가 내 한계를 느끼는 그런 기분이다. 그래서 이번 도망자 신작도 자신만만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 웹툰을 활용한 게임이나 드라마가 제작된다. 도망자도 2차 저작물에 대비하는가?... 진행되고 있는 더블캐스팅 영화 제작은 언제쯤 나오나?
영화 드라마로 제작 되는 일을 겪으면서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더블캐스팅도 시나리오 등 계속 진행은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정확히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른다.
그리고 2차 저작은 내가 하는 게 아니니 제작자나 누군가가 관심을 가져줘야 하는 게 아니겠나. 저를 찾아주면 좋겠지만, 우선은 재미있게 그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못다한 이야기가 있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참신함도 떨어지고, 걸러내는 것도 많아지는 등 여러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그 이유 때문인지 이야기를 그리는데 더욱 힘들어졌다. 좀 더 단순하게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공부도 필요하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팬이 있기에 작가도 있는 법이다. 도망자도 팬들 덕분에 탄생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안 봐주는데 네이버에서 내 만화를 연재해줄 이유가 없지 않는가. 그래서 항상 고맙다. 이번 신작 도망자 웹툰은 모든 부분에서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고민해가며 그려 나갈 것이다.
IT조선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