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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이순신…춤으로 승화한 시대의 리더

이데일리 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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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학선댄스위의 '문·무·꿈·춤'
'스승 공자' '영웅 이순신' 한 무대에
전통춤 '문묘일무' 확인하는 자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창작춤 1세대 안무가 임학선이 이끄는 임학선댄스위가 ‘문묘일무’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로 선보인 ‘스승 공자’와 ‘영웅 이순신’을 ‘문·무·꿈·춤’이란 이름으로 한 무대에 올린다.

문묘일무는 고대 중국에서 유래해 1116년 고려 때 유입된 춤이다. 중국은 원형을 잃은지 오래됐고 한국에서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오랜 역사성을 지닌 춤이자 ‘대학’(大學)을 상징하는 세계 유일의 춤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재 등재를 기대하고 있다.

임학선은 2004년 문무를 콘텐츠화한 ‘스승 공자’를, 2015년 무무를 콘텐츠화한 ‘영웅 이순신’을 각각 선보였다. 문묘일문는 문(文)과 무(武)가 짝을 이루는 대무(大舞)다. 문과 무를 상징하는 공자와 이순신을 소재로 한 두 작품으로 시대의 대작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80년대 초 무속굿에 기반을 둔 제의적 성격이 짙은 창작 춤을 추구한 임학선은 일상적이며 서정적인 춤의 세계로 작품의 방향을 넓혔다. 1998년 ‘태극구조 기본춤’을 고안해 한국춤의 기본체계를 정립했다. 2000년대부터 문묘일무 연구와 이를 콘텐츠화하는 작업으로 유학과 무용을 융합하며 한국 창작춤의 영역을 확장시켜가고 있다.

그는 “공자는 인간사랑을 예악(禮樂)으로 실천했다면 이순신은 인간사랑의 구현을 위해 신독(愼獨)을 실천한 위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춤은 수신(修身)이다”라고 밝힌다. 춤에 대한 철학을 대변하는 공연이자 이 시대 리더의 모습을 담은 무대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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