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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톡] '도깨비' 공유♥김고은, '신탁'이 '신탁'을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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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신탁’(신+은탁)은 ‘신탁’(神託)을 이길까.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삼신할매(이엘 분)는 이렇게 말했다.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것이다. 검을 뽑으면 무(無)로 돌아가 평안하리라. 고약한 신탁이 아닐 수 없었지.”

불멸로 다시 깨어난 도깨비 김신(공유 분)은 자신의 삶을 끝내 줄 도깨비 신부를 찾아 헤맸다. 그렇게 찾은 신부는 지은탁(김고은 분). 도깨비의 첫사랑이 됐다.

처음부터 신부로서 발현된 것이 아니었다. 서로 인연을 맺어갔고 서서히 감정을 교류하면서 검이 보였고, 잡혔고, 움직였다. 이는 은탁이 도깨비 신부로 태어난 운명에 더해 두 사람의 정서적인 변화, 즉 사랑의 감정이 쌓이면서 함께 발전한 단계다. 결국 도깨비는 가장 사라지고 싶었던 순간에 가장 살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고통을 알면서도 떠나보낼 수 없는 은탁의 슬픔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은탁에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불안감을 조성한다. 도깨비 신부 표식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 것에서 많은 이들은 검을 뽑을 수 있는 시간도 한정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죽어야 하는 운명을 타고 났던 은탁이 저승사자들이 관리하고 있는 기타 누락자에 해당하는 것도 문제다.

죽음의 기운은 이뿐만이 아니다. 도깨비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은탁의 미래를 일부 봤다. 사고를 당하는 미래였다. 여기에 검을 잡을 수 있게 된 은탁으로 인해 서서히 검이 움직이자 스스로 날려버린 도깨비. 은탁을 더 사랑하고 싶고 그로 인해 살고 싶은 마음이 그녀를 다치게 한 것.


삼신할매는 도깨비에게 그동안 은탁에게 일어난 사건들의 진실을 알려줬다. 은탁의 효용가치는 도깨비 신부로서 존재할 때. 즉, 검을 뽑기 위함이다. 만약 검을 뽑지 않고 시간을 보낸다면 그녀는 살지 못한다는 것. 지금까지 은탁에게 일어났던 죽음의 경고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었다.

진정 고약한 신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의 ‘신탁’이 ‘신탁’을 이기길. 이 낭만설화의 끝은 해피엔딩일 순 없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도깨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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