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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 '앎', 젊은 엄마들의 '암 투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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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암 환우 커뮤니티 '아름다운 동행' 엄마들의 암 투병기가 방송됐다.

지난 22일 방송한 KBS 1TV 스페셜 1부 '엄마의 자리' 편에서는 암 투병 중인 젊은 엄마들과 자녀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언어치료사로 일하던 배남주 씨는 자궁경부암 4기를 진단 받고, 세상을 보는 눈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예전엔 나중을 바라보며 살았지만 돌아오지 않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오늘도 딸들이 성장하는 걸 보게 해달라고, 그때까지만 조금만 더 살게 해달라고 소망한다.

모유수유 중 유방암을 발견한 김현정 씨에게는 어린 두 딸이 있다. 아직은 엄마의 돌봄이 필요한 딸들을 위해 김현정 씨는 "딱 15년만 시간을 주세요"라고 간절하게 기도한다.

최은선 씨는 대장암 4기를 들었을 때, 아이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한다. 친정어머니를 일찍 떠나 보냈기에 자신이 떠나면 남겨질 딸이 가장 눈에 밟힌다고 했다. 최은선 씨는 딸에게 든든한 쉼터가 되고 싶고, 조금 더 친정 엄마로 남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엄마가 이겨내는 모습을 기억하고 아이도 세상을 살아가며 있을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신 중 암을 발견한 안선미 씨는 배 속에 있는 아기를 위해 마음 놓고 울지도 못했다. 그렇게 태어난 아기를 보며 아픔도 잊은 채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안타까워하지만 안선미 씨는 아이들이 어려 엄마가 아픈 것을 모를 테니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은주 씨는 림프종 4기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보다 먼저 대장암 4기를 진단 받았다. 두 사람은 4기는 오히려 우리가 건강해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자며 남은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축복하는 시간으로 채우자고 다짐했다. 딸의 돌잔치 날 옆을 지키겠다는 오은주씨의 첫번째 미션은 이뤄졌다. 그들의 두번째 미션은 '딸의 유치원 입학식날, 함께 손을 잡고 가는 것'이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오은주 씨가 항암치료를 종료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배남주 씨의 장례식 모습이 비춰졌다. 제작진은 항암제를 바꿔가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엄마 배남주 씨의 마지막을 전했다.

한편, 23일 오후 KBS 스페셜 '앎' 2부 '서진아 엄마는'에서는 한 가족의 아름다운 이별 과정이 그려진다.

문화뉴스 박효진 기자 jin@munhwanews.com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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