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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역대 국수전 우승 결정국… 22년 만의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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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 9단 ● 이창호 9단

54기 도전 4국 총보(1∼98)
중앙에서 백 98로 끊자 이창호 9단이 돌을 던진 이유는 뭘까. 한 가지 변화가 참고도다. 백 98을 축으로 잡을 수 없기 때문에 흑 1, 3이 최선. 이때 백 4로 먼저 한 집을 낸 뒤 변에서 추가 한 집을 내자며 6으로 내려서는 것이 묘착. 이후 흑이 끝까지 백을 잡으려고 하면 백 20까지 흑이 잡혀 버린다. 물론 긴 수순 중 다른 갈래길이 적지 않지만 결론은 백이 살거나 탈출한다는 것.

22년 만에 이 9단이 무관이 되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대국이 100수도 안 돼 허망하게 끝나 버렸다.

전반적으로 이 9단의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흑 29, 37이 모두 뜻밖의 수였고 결과도 나빴다. 마지막으로 좌상 귀를 살리지 않은 흑 79가 패착이었다. 어떨 때는 과했고, 어떨 때는 너무 나약했다. 중용의 기풍을 가진 이 9단에겐 생각하기 힘든 바둑이었다. 이 9단은 국수를 빼앗긴 뒤 지금까지 타이틀 홀더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최철한 9단은 신속하고 정확했다. 이 바둑 전후로 그는 컨디션이 좋았다. 농심배 4연승으로 한국에 우승을 안겼고, 천원전도 우승했다. 이어 5년 만에 국수에 복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98수 끝 백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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