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센서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소니가 또 한 발 앞서나갈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20일, 적층 구조의 새로운 CMOS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적층 구조 CMOS 이미지 센서의 명칭은 'Exmor RS'로 올 10월부터 상품화될 예정이다.
소니 Exmor RS 이미지 센서는 이면조사형 이미지 센서의 개념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제품이다. 일반 이미지 센서는 화소와 회로부 위에 센서 구조 지지대가 배치돼 빛 손실이 일어났다. 이면조사형 이미지 센서는 이 구조를 반대로 바꿔 센서 구조 지지대를 밑에 두고 화소와 회로부를 위로 이동,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게 한 이미지 센서다. 그리고 소니 Exmor RS 이미지 센서는 구조 지지대뿐만 아니라 회로부까지 아래로 이동, 화소가 모든 빛을 받아들일 수 있게끔 했다. 센서 제작에 필요한 구조 지지대와 회로부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소니 Exmor RS 이미지 센서의 구조적 특징은 또 하나 있다. 기존 이미지 센서는 RGB 3개의 화소를 사용해 색을 표현했지만, 소니 Exmor RS 이미지 센서는 여기에 흰색 W 화소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이 이미지 센서는 고감도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며 다이나믹 레인지 범위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또한, HDR(High Dynamic Range) 촬영을 스틸 이미지뿐만 아니라 영상 촬영 시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소니 Exmor RS 이미지 센서는 1/3.06형 1313만 화소 [IMX135], 1/4형 808만 화소 [IMX134], 1/4형 808만 화소 [ISX014] 등 센서 크기, 화소와 기능별로 나뉜다. 소니는 Exmor RS 이미지 센서에 AF 기구와 렌즈를 장착한 이미지 유니트 3종도 함께 상품화한다고 밝혔다. 이 이미지 유니트들은 소니 Exmor RS 이미지 센서의 높은 표현력과 다양한 기능을 기본으로 F2.2 혹은 F2.4의 밝은 조리개, 작은 크기, 보이스 코일 모터를 사용한 빠른 AF 등의 장점을 지니게 된다.

▲좌 : 이면조사 CMOS 센서 / 우 : Exmor RS 이미지 센서
이번 이미지 센서를 통해 스마트 폰 카메라의 고화질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이 기술을 응용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센서의 개발도 짐작해볼 수 있다. 소니 관계자는 "Exmor RS 이미지 센서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스마트 폰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이미지 센서의 경우, 크기는 작은 반면 화질이 대폭 좋아졌기 때문에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스마트 폰, 태블릿 PC의 고성능화에 잘 어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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