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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새로운 인류 이동 시대 올까"…IBS 대중강연

연합뉴스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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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기후 온난화로 새로운 인류 이주의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18일 대전 ICC호텔에서 '2016 IBS(기초과학연구원) 연례회의'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린 대중강연에서 세계적인 해양기후학 분야 권위자 액슬 티머먼(Axel Timmermann) 하와이대 교수는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액슬 티머먼 교수는 이날 '초기 인류 대이동의 천문학적 요인'이라는 주제의 대중강연에서 천문학적 요소들을 포함한 컴퓨터 기후모델로 12만5천년 전 과거로부터의 기후변화를 추정해 초기 인류의 이동 경로에 관한 새로운 학설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기후에 영향을 주는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와 세차운동, 공전궤도이심률의 변화 등 천문학적 요인들과 고문서 기록, 빙핵·바다와 호수 밑 퇴적층·나이테 분석 등의 변수를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과거 기후변화를 추정했다.

이어 해수면 변화와 함께 식량 생산성·기온·지형 등에 따른 인류 이동 모델에 적용해 초기 인류의 이동 경로를 추정한 결과, 아프리카의 초기 인류는 10만년전 아라비아 반도로 이주했다가 8만년전에는 중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만년전 다시 호주로 갔다가 4만년전 유럽으로, 그리고 가장 최근인 1만년 전에는 북미로 이주하며 영역을 넓혀온 것으로 조사됐다.


티머먼 교수는 "엘니뇨 등 앞으로 기후 온난화로 지구 평균 기온이 4∼6도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특히 지중해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새로운 인류 이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jyou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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