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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망언' 일본 오쿠노 세이스케 전 법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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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극우파 정치인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망언을 일삼은 오쿠노 세이스케(奧野誠亮) 전 법무상이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오쿠노 전 법무상은 지난 16일 밤 도쿄 시내 자택에서 10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오쿠노는 지난 1996년 "일본군 위안부 경우 모집에 참여한 사람들이 상행위를 한 것으로 전쟁터로 이동하는 중간에 일본군이 교통편의를 제공했을 수는 있지만 국가가 직접 관여한 사실은 없다"며 일본 당국의 개입을 부인하는 발언을 해서 내외의 지탄을 받았다.

나라(奈良)현 출신인 오쿠노는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서 내무성에 들어갔으며 자치성의 사무차관까지 승진했다.

1963년 중의원 선거 때 고향 나라현에서 출마해 첫 당선한 이래 13선을 기록했다.

다나카(田中) 내각 당시 문부상으로 입각했으며 이후 법무상과 국토청장관 등을 역임했다.


오쿠노는 국토청장관 때 국회 답변에서 중일전쟁에 관해 "당시 일본에는 침략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해 맹비판을 받고서 사임했다.

그는 90세를 맞은 2003년 아들에게 선거구를 물려주고 정계에서 은퇴할 때까지 국수주의 지론을 펼치면서 평화 헌법의 개정과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등을 주장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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