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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밀매업자 차에서 장기 적출된 어린 아이 시신 발견

중앙일보 문성훈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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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장기 밀매업자의 자동차에서 장기가 적출된 어린 아이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9일 온라인 매체 더커버리지(The Coverage)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국경을 연결하는 한 고속도로에서 장기밀매업자의 차량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검은색 페르다나 차량을 운전 중이던 한 장기 밀매업자가 부킷 카유 힛탐(Bukit Kayu Hitam)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체포 과정에서 장기가 제거된 두 어린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고 해당 차량을 뒤따라오던 검은 밴에서 6명의 아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하얀 물질이 든 가방도 발견됐다.

중국의 지역 신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심장의 경우 80만 링깃(한화 약 2억1600만원), 신장은 60만 링깃(약 1억6000만원), 안구 1만 링깃(약 270만원), 폐 10만 링깃(약 2700만원), 간 20만 링깃(약 5400만원)에 거래된다.

장기 밀매업자들은 15세 이하의 어린 아이를 납치 대상으로 삼아 장기를 적출하고 불법적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2015년 장기 매매 규제 법안을 마련했으며 위반 시 최고 100만 링깃(약 2억6000만원)의 벌금과 최장 20년의 징역에 처한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문성훈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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