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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역 중 정자를 몰래 빼돌려 아들을 낳은 암마르 지벤. /출처=데일리메일 보도 캡처 |
이스라엘 감옥에 15년째 갇혀 있는 팔레스타인 남성이 자기의 정자를 밖으로 몰래 빼돌려 아들을 낳는데 성공했다.
13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징역 32년형을 선고받고 15년째 복역 중인 암마르(37)의 부인 달랄 지벤(32)은 이날 팔레스타인 나블루스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들 무한나드를 출산했다. 아이 아버지는 감옥에 있는 암마르가 확실하다. 지벤은 이스라엘 하다림 교도소에서 밀반출된 남편의 정자로 인공수정을 해 임신했다.
암마르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소속이다. 수감 전 딸 2명 두고 있던 그는 아들을 간절히 원했지만, 형기는 아직 절반 이상 남아있다. 그래서 암마르는 4년 전 부인에게 인공수정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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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마르의 부인 달랄 지벤이 아들 무한나드를 안고 있다. /출처=데일리메일 보도 캡처 |
제왕절개수술 직전 부인 지벤은 AFP에 “우리 부부와 두 딸은 이 순간을 너무나 오래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남편의 정자를 받아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교도소 측은 “재소자와 배우자 간 면회는 밀착 감시 대상이어서, 부부가 둘만 있을 시간은 없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암마르 부부가 아들을 얻을 수 있도록 성별을 구분해 인공수정을 시도했다”며 “아이를 가질 권리는 보편적인 인권이다. 교도소라도 이 권리를 침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정치범은 약 4700명이며 이 중 500명 이상은 장기 복역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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