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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딸과, 철인3종 경기 완주한 아버지

조선일보 조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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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반이 카트에 딸 매디를 태운 채 철인3종 경기에서 뛰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릭 반이 카트에 딸 매디를 태운 채 철인3종 경기에서 뛰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뇌성마비에 걸린 딸을 데리고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한 아버지가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미국의 릭 밴 빅(van Beek·39)이 딸 매디를 데리고 12일(현지 시각) 미시간주 샌포드에서 열린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했다"고 15일 전했다. 반 빅은 이미 70여 차례 하프마라톤, 철인 3종 경기 등에 매디와 함께 출전했다.
철인3종 경기에서 수영을 하려는 릭 반이 딸 매디를 카약 태우고자 이동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철인3종 경기에서 수영을 하려는 릭 반이 딸 매디를 카약 태우고자 이동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아버지 밴 빅은 달리거나 자전거를 탈 때는 매디를 카트에 태우고 수영을 할 때는 카약을 사용해 매기와 함께 철인 3종 경기를 끝냈다.

매디는 생후 2개월 만에 뇌성마비 증상을 보였다. 아버지는 "매디는 생후 3개월 아기 수준으로 살고 있다"며 "하지만 매디가 물에 들어가고 머리카락과 얼굴로 바람을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분명히 안다"고 말했다.

그는 "매디가 처음 뇌성마비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였다"며 "모든 부모들이 자기 자녀가 건강하기를 바라고, 나 역시 지난 8년간 매디가 건강한 아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렇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매디가 지금과 같은 상태가 아니었다면, 우리 역시 지금과 같은 부모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밴 빅은 4년 전 매디가 미시건주 그랜드 래피즈에서 열린 장애인을 위한 마라톤에서 자신의 카트가 길 위에서 이끌려지는 것을 즐기고, 심지어 도로 위의 범프(bumps)까지도 즐기며 얼굴 가득히 ‘순수한 기쁨’이 넘치는 것을 봤다. 그는 "딸이 길 위를 다니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철인 3종 경기 등에 출전하려고 자신부터 바꿨다. 그는 하루 두 갑 피우던 담배를 끊었고 대회에 출전하고자 후원금을 모으기도 했다. 밴 빅은 "영감과 동기를 유발하는 것을 나는 사랑이라 부르겠다"며 "매디는 내 심장이고 나는 그녀의 다리"라고 말했다.
카약에 탄 매디가 해맑게 웃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카약에 탄 매디가 해맑게 웃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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