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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광복절 맞아 日비난 수위 높여>

연합뉴스 이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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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혈통' 업적 내세워 김정은 체제 찬양
`백두혈통' 업적 내세워 김정은 체제 찬양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북한은 제67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혈통' 업적을 내세우며 김정은 체제를 찬양하는 데 주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8·15는 김일성 주석이 "우리 인민이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끝장내고 민족재생의 환희와 사회주의 조선의 새 기원을 맞이한 영광스러운 날"이라고 주장했다.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의해서 "강국건설의 역사가 시작됐다"며 마침내 `정치사상강국', `강력한 핵억제력을 가진 무적의 군사강국'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서는 `경제강국' 건설에 초점을 맞췄다.

평양방송은 김 제1위원장이 "이 땅 위에 융성번영하는 경제강국을 일떠세우기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영도하고 있다"며 창전거리 완성, 인민극장, 능라인민유원지 등을 성과물로 내세웠다.


북한은 올해를 `사상강국, 군사강국, 경제강국'이 실현되는 `강성대국'의 해로 규정한 바 있지만 상당수 주민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경제강국'에 대한 언급은 비교적 자제해왔다.

북한이 거리낌 없이 경제강국을 부각하고 나선 것은 김 제1위원장이 최근 민생경제 발전을 부쩍 강조하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다각적인 경제협력 외교를 펼치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군 위안부, 독도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일본에 대한 비난 수위도 높였다.


노동신문은 "지난날 일본은 20만 명에 달하는 우리 여성을 강제연행, 납치, 유괴해 일제침략군 성노예로 만들었다"며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특대형 반인륜범죄는 역사에 전무후무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독도 영유권 주장에는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또 "일본 당국자들은 우리나라의 핵 및 미사일 문제를 입에 올릴 자격도 체면도 없다"며 "우리나라와 주변나라들을 겨냥한 미국의 핵전초 기지들을 자국 영토 곳곳에 두고 그 누구의 `핵문제'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꼴불견"이라고 비난했다.


남한당국에 대한 공세도 멈추지 않았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명박 보수패당은 집권기간 `천안'호 사건과 농협금융컴퓨터 마비사태 등 수많은 사건을 `북의 소행'으로 조작해온 거짓과 모략의 능수"라고 비난했다.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흡수통일 야망"이라고 힐난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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