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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 샤프달 옥시코리아 대표가 지난 8월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 News1 |
(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의 최대 가해업체로 꼽히는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전·현직 대표 세 사람이 한 법정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 심리로 25일 열린 신현우(68)·존 리(48·현 구글코리아 대표) 전 대표 등의 공판에 아타 샤프달 현 대표가 출석했다. 샤프달 대표는 신 전 대표 등과 함께 기소된 옥시법인의 현 대표로 옥시의 피고인 신문을 위해 법정에 나왔다.
샤프달 대표의 피고인 신문은 영어 동시통역 문답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샤프달 대표는 먼저 "가습기당번 라벨 기재내용이 허위라는 이유로 기소됐는데 공소사실을 인정하냐", "라벨에 기재돼 있던 '아이에게도 안심' 문구가 허위라는 걸 인정하냐"는 검찰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이어 검찰이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보상 계획을 밝혀달라고 하자 "먼저 다시 한 번 깊은 사죄 말씀을 드리고, 비극적인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피해자들 중 아이를 잃은 가족들의 고통과 슬픔이 가장 클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들에게 10억원까지 보상을 하고 평생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에 대한 개별배상과 별개로 100억원의 출연금에 대한 사용 방안을 묻자 샤프달 대표는 "국회,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고인 신문을 마치기 전 재판장이 "법정에 나와 있는 피해자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고 하자 잠시 뒤를 돌아본 후 "몇 분 얼굴은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어떤 피해자가 '나이 든 분은 땅에 묻고, 아이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했는데 수명이 다할 때까지 이 슬픔을 잊지 않고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전 대표와 존 리 전 대표를 포함한 이들은 독성물질인 PHMG 원료가 함유된 해당 가습기살균제를 생산, 이를 사용한 소비자들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을 받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신 전 대표 등에 대한 기소 후 환경부의 '가습기살균제 3차 피해조사' 결과, 피해자로 인정받은 35명에 대한 추가 수사를 통해 신 전 대표 등을 최근 추가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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