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日관방 "아베 야스쿠니 공물은 私人으로서의 행동"

뉴스1
원문보기

'총리' 표기 명패엔 "관례"…"내각 방침 없어"



17일 일본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 첫날을 맞아 신사에 공물로 보내진 화분들. 아베 신조 총리, 다테 주이치 참의원 의장, 미즈오치 도시에이 일본유족회장의 명패가 붙어 있다. © AFP=뉴스1

17일 일본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 첫날을 맞아 신사에 공물로 보내진 화분들. 아베 신조 총리, 다테 주이치 참의원 의장, 미즈오치 도시에이 일본유족회장의 명패가 붙어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7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가을 제사) 첫날인 이날 신사에 공물(마사카키)을 보낸 데 대해 "사인(私人)으로서의 행동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이자 총리 비서실장인 스가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정부 견해를 말씀드리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아베 총리가 적절히 판단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본이 벌인 각종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과 민간인 등 246만여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린다.

야스쿠니 신사에선 매년 봄·가을 이들을 위한 대규모 위령제 성격의 예대제가 열리며, 올해 추계 예대제 기간은 20일까지 나흘간이다.

아베 총리는 재집권 다음해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었다.

그러나 이후 한국·중국 등 주변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이 일자, 2014년부턴 예대제 등 주요 행사 때 공물이나 공물료(다마쿠시료·玉串料)를 내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추계 예대제와 마찬가지로 지난 4월 춘계 예대제 때도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라는 명패가 달린 화분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로 냈다.

또 일본의 2차 대전 종전기념일(패전일)인 8월15일엔 집권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사비(私費)를 들여 공물료를 납부했다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은 데 대해 연내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했다.


자민당 소속의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후생노동상과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중의원 의장, 다테 주이치(伊達忠一) 참의원 의장, 그리고 일본 유족회장을 맡고 있는 미즈오치 도시에이(水落敏榮) 참의원 의원 또한 이날 아베 총리와 마찬가지로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그러나 아베 총리 등과 달리 남은 예대제 기간 중엔 일본 정부 관계자나 국회의원들 가운데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는 사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치권엔 자민당 아니라 제1야당인 민진당 의원 등까지 참여하는 초당파 모임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모임'이 있다.


특히 정부 관계자들 중에선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가 주목된다.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자민당 내 대표적인 극우 성향 인사인 이나다 방위상은 2012년 행정개혁담당상 재임 시절은 물론, 이후 자민당 정조회장(정무조사회장)으로 활동하면서도 매년 동료 의원들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었다.

그러나 그는 올 8월 패전일엔 아프리카 지부티에 파견돼 있는 해상자위대 부대 순시 일정을 이유로 신사 참배를 하지 못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지난 11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에 대해 "참배할지 말지는 마음의 문제다. (참배를) 한다고도 하지 않는다고도 말씀드릴 수 없다"며 "아베 내각의 일원으로서 판단해 적절히 행동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스가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와 관련해 내각의 방침이 있냐는 질문엔 "사인으로서 행동하는 것이지 내각에 방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의 신사 공물에 '총리' 직함을 표기한 명패가 붙은 데 대해선 "관례"라고 말했다.
ys4174@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대통령 테러 피습사건
    대통령 테러 피습사건
  2. 2권상우 만취 방송 사과
    권상우 만취 방송 사과
  3. 3임성근 음주운전 횟수 논란
    임성근 음주운전 횟수 논란
  4. 4전진우 옥스퍼드 이적
    전진우 옥스퍼드 이적
  5. 5이민정 이병헌
    이민정 이병헌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