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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걷기왕' 심은경 "헥토파스칼 킥? 실제론 체력 약하다"

헤럴드경제 성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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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 / 이지숙 기자

배우 심은경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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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심은경(23)에게 '걷기왕'이란? 초심을 되찾아준 작품이다.

영화 '걷기왕'(감독 백승화/제작 인디스토리)에 출연한 심은경의 홍보 인터뷰가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길 모처에서 진행됐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에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 증후군 여고생 만복(심은경)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심은경은 '걷기왕' 만복 역을 위해 난생처음 경보를 배웠다. 그는 "생각 외로 디테일을 요구하는 운동이다"라며 만만치 않았음을 밝혔다. "흔히 경보가 엉덩이를 빼고 골반을 많이 움직여서 걷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엉덩이를 빼지 않고 정자세로 다리만 움직어야 한다. 또 무릎을 굽혀서도 안되고, 두 발이 땅에서 떨어지면 실격이다."

그러고 보면 실제 심은경도 운동신경이 남다르지 않을까. 앞서 온라인상에는 그가 MBC 드라마 '단팥빵'(2004) 출연 당시 책상을 밟고 뛰어올라 킥을 날리는 장면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일명 '헥토파스칼 킥'이다. 그 장면 아래로 날씨 특보 때문에 '태풍 민들레는 중심 기압이 985 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초속 23미터인 중형 태풍으로 많은 피해가 우려되오니 미리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란 자막이 나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헥토파스칼 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심은경은 얼굴을 가리며 어쩔 줄 몰라 했다. 피하고 싶은 질문인가 했더니 그건 아니란다. "실제로는 체력이 좀 약하다. 영화 안에서는 배워야 하니 경보를 했다. 평소 산책이 취미인데 그것도 5~10분 정도 걷는 게 전부다. 그러고 한 두 시간을 앉아있는 거지. (웃음)"

한창 사람 많고 시끄러운 곳을 찾아다닐 나이건만 심은경의 취미는 꽤 소소하다. 동네 산책과 카페 탐방 등이다. 그는 "바깥을 돌아다니다가 차 한 잔 마시고 멍하니 있다가 온다. 별 거 없다"라며 웃었다.

그렇지만 그런 '멍 때리는' 시간들은 심은경에겐 꽤 중요하다. "어떤 생각을 하든 자유로울 수 있는, 오로지 나만의 시간이다. 특히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 걸 좋아한다. 우리 동네에는 내 단골 카페도 있다. 날 보면 '또 오셨네요'라고 하시더라. 그럼 나도 쑥스럽지만 인사도 한다."


지난해 심은경은 성장통을 겪었다. 데뷔 이후 '연기 신동' 소리만 듣고 살았지만,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출연은 그에게 많은 고민을 안겼었다. 지난 2014년 12월 드라마 종영 이후 그의 슬럼프 아닌 슬럼프가 시작됐다. 2015년은 그런 해였다.

"한동안 '내가 정말 연기에 재능이 있는 걸까' 혹은 '계속해도 되는 사람일까'란 생각까지 갔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어느 순간 연기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더라. 예전에는 대본을 열심히 파고들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하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걸 깨닫자 살짝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배우 심은경 / 이지숙 기자

배우 심은경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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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왕'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심은경이 초심을 회복하게 만든 작품이다. 그는 "어릴 때는 마냥 연기하는 게 좋았고 행복했다. '걷기왕'은 예전에 느꼈던 그런 감정들을 되찾아준 작품"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연기 생활을 하면 당연히 그런 시기는 온다고 본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그렇다고 해서 많이 성장한 건 아니다. 단지 그런 과정 속에 있는 거라고 본다. 나 자신에 대한 기준과 목표의식에 대한 강박에서 많이 벗어나려고 한다. 요즘은 '내가 뭘 하면 더 행복한가'나 '내가 뭘 좋아하나'에 집중하고 있다. 평범하게 지내는 게 제일 좋다는 걸 알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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