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나 적벽가 완창·국립국악원 '국악 블록' 축제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국립창극단 소속 배우 김미나(50)가 오는 29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열리는 국립극장의 '완창판소리' 무대를 통해 '적벽가'를 완창한다.

김미나는 2008년 임방울 국악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소리꾼으로 앞서 2009년과 2012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에서 '심청가'와 '적벽가'를 완창한 바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매월 셋째주 금요일마다 홍익대 인근에서 판소리 거리 공연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적벽가'는 고어와 사자성어가 많고 풍부한 성량을 요구해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에도 가장 어려운 축에 속한다.

김미나는 1996년 국립창극단 입단 당시 단장 겸 예술감독이던 안숙선 명창에게 '적벽가'를 배웠다.

그가 완창할 '적벽가'는 여러 유파 가운데 '박봉술제'로 동편제 특유의 뚜렷하고 굵은 저음이 잘 드러난다고 국립극장은 소개했다.

고수는 송원조와 윤호세이고 군산대 국문과 교수 최동현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공연은 중간휴식 시간을 포함해 3시간가량 이어지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문의 ☎ 02-2280-4114

▲국립국악원은 오는 15일 서초구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 국악과 블록 장난감을 접목한 축제 '국악, 블록을 만나다'를 연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익숙한 블록 장난감을 통해 국악을 접하게 하자는 취지의 행사로 블록 동호회 '브릭마스터'와 함께 블록으로 국악기 만들기, 국악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우천시 행사는 취소된다. 문의 ☎ 02-580-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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