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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최근 프랑스 파리에 ‘누드 공원’이 개장된다는 소식에 전 세계적으로 유럽 지역 내 누드 허용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파리시 의회 의원들이 환경주의자들의 누드로 일광욕을 즐길 공간을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통과시켰다.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개장될 것으로 보이며 파리시는 교외의 숲지대나 공원처럼 넓은 장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현재 유럽에는 누드로 즐길 수 있는 해변은 프랑스에만 100여 곳이며 이외에 공원, 마을 등의 이색적인 장소들이 있다. 문명의 허식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나체주의자들과 미국에서 건너온 히피들의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에서다. 따라서 단지 남의 나체를 훔쳐보기 위해 방문하려는 목적의 방문이라면 맞지 않다.
유럽의 대표적인 누드 허용 장소를 소개한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체스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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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비치로 유명한 시체스(이미지제공=스페인관광청)© News1 |
시체스는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30분이면 닿는 작고 아름다운 해변 도시이다. 푸른 지중해와 새하얀 건물이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 덕에 많은 예술가들이 영감을 받기 위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이 유명한 것은 무엇보다 누드비치와 게이비치이다. 언덕에 위치한 시계타바을 기점으로 오른편은 누드비치 왼편은 게이비치로 나뉜다.
시체스는 게이 축제로 유명하며 도시 곳곳에서 무지개 깃발을 많이 볼 수 있게 된다. 깃발은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의 존엄과 사회운동을 상징한다.
◇ 독일 뮌헨, 영국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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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영국정원© News1 윤슬빈 기자 |
넓이가 373만㎡에 이르는 거대한 공원이다. 영국인 물리학자이자 바이에른의 장군인 라프 룸포드는 시민들을 위해 이자르강 북쪽에 있는 늪지대를 공원으로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 넓은 잔디밭과 자전거 길 산책로,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이곳은 뮌헨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휴식공간이다.
이곳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맨몸으로 있진 않지만 잔디밭 곳곳엔 헐벗은 채로 누워있거나 반려견과 산책하고 있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누드로 즐기는 이들의 비율은 남성이 많으며 대다수가 중장년층이다.
공원 입구에 하천이 있는데 물살이 센편으로 서핑이나 다이빙을 즐기는 이들이 볼 수 있다.
◇ 프랑스 남부, 카프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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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다드 해변(이미지제공=프랑스관광청)© News1 |
프랑스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 카프다드(Cap d’Agde)엔 나체촌이 있다. 엄격한 규율로 통제되는 곳으로 외부에 개방된 곳도 문란한 성문화도 없다.
이곳을 출입하기 위해선 검문을 통과해야 하며 비회원은 입장할 수 없다. 회원들은 검문소에서 옷을 벗고 맡긴 후 퇴장할 때 찾아가야 한다. 입장한 회원들은 야영지까지 걸어가서 요금을 지불하고 통행증과 손·발목에 착용하는 테이프를 받는다. 텐트는 반드시 지정된 위치에 설치해야하며 하변가나 나체촌 내부에서 행동할 때는 입장 시 받은 테이프를 착용해야 한다.
마을로 들어서면 나체로 시장을 보거나 은행 일을 보는 등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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