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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치약’ 586만개 회수 다른 제품들은 매출 2배이상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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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가습기 살균제 위해성분이 검출된 치약을 제조업체들이 회수한 이후 해당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치약의 매출이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5일 이마트는 문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들어간 제품을 회수한 기간(9월 26일∼10월 4일)에 이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치약 80여 종의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판매 중단된 제품 외에 다른 치약 판매가 지난해보다 127% 늘었다. 대형마트 3사에서 4일까지 회수된 치약은 이마트 250만여 개, 홈플러스 210만여 개, 롯데마트 126만여 개 등 총 586만여 개다.

식약처가 회수 조치를 내린 치약은 아모레퍼시픽(12종), 부광약품(21종), 금호덴탈치약(103종) 등 10개사 149종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송염’ 등이 회수에 들어가면서 경쟁사인 LG생활건강과 애경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월 현재 대형 3사의 치약시장 점유율은 각각 LG생활건강 41.2%, 아모레퍼시픽 25.6%, 애경 17.8%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CMIT와 MIT 성분이 검출된 치약을 환불하고 다른 치약을 다량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아모레퍼시픽과 원료공급사인 미원상사에 1인당 100만 원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이 제기됐다. 소비자 315명을 대리한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총 3억15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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