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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한 해 유지비 75억…MB가 밝힌 유지비의 4배

헤럴드경제 장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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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서울 청계천의 한해 유지보수 비용이 평균 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서울시장으로 청계천 준공을 추진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밝힌 유지관리비는 18억원에 불과해 청계천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청계천 준공 후 현재까지 연도별 유지보수비 현황’에 의하면 청계천이 준공된 2005년 10월부터 2015년 말까지 총 782억원의 유지보수비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항목별로는 시설수리 점검, 전기료 등 유지관리비 292억원, 사무관리 등 기타경비 53억원, 인건비 394억원, 자산취득비 5억원, 간접관리비에 38억원이 사용됐다. 복원 당시부터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자는 의견들을 이 전 시장이 무시한 채 바닥에 콘크리트를 깔고 물을 끌어올려 방류하는 인공하천을 만든 것이 예산을 잡아먹는 블랙홀이 된 셈이다.

또한, 청계천은 집중호우 등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주변유역의 하수구 물이 유입되면서 침수가 되는데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준공 이후 총386회나 출입통제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인 8월31일에도 낮 12시35분에서 오후 6시까지 5시간여 동안 통제가 실시됐다.

이에 백 의원은 “청계천 복원은 애초부터 생태환경적 개념이 아닌 도심정비를 위한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는데 이 불완전한 사업이 4대강 사업의 시발점이 되었다”며 “서울시가 중장기로 계획하고 있는 청계천 재복원계획을 통해 자연에 가까운 하천으로 유도하여 계속 되는 유지관리비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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