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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대. © AFP=뉴스1 |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미국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흑인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또 일어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흑인 남성 라몬트 스캇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의 사건은 이날 정오께 경찰이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스캇에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스캇은 총기를 가지고 있긴 했지만 경찰이 찾고 있던 용의자는 아니었다고 샬론 경찰은 사건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밝혔다. 다만, 왜 경찰이 영장을 집행하려고 했는지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성명에서 "경찰은 특정 사건의 용의자를 찾고 있던 중 문제의 남성이 총을 가지고 차에서 내리는 것을 목격했다"며 "그러나 남성은 차에서 내린 뒤 경찰에 즉각 총을 겨누는 자세를 취했고, 이에 경찰이 무의식적으로 총을 발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캇은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현장에서는 그가 쥐고 있던 총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커 퍼트니 샬롯 경찰서장은 "최소 1명의 경찰이 총을 쐈다"며 2개 조사팀을 꾸려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대되자 제니퍼 로버츠 샬럿 시장은 이날 총을 쏜 경찰의 신원을 공개하고 흑인 사회에 자제를 촉구했다. 그에 따르면 총을 쏜 경찰은 브렌틀리 빈슨으로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다.
로버츠 시장은 경찰에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요구하면서 당국도 이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날 밤 사건 현장인 아파트 인근에는 "흑인의 삶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대가 몰렸다.
시위대는 도로를 점거한 채 총을 쏜 경찰에 대한 처벌과 평화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양측간 충돌도 빚어졌다.
샬럿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시위로 12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으나 부상 정도나 원인 등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부상 경찰 중 한 명은 돌로 얼굴을 가격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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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 털사 경찰이 공개한 16일 테렌스 크러처 총격 당시 영상. 양손을 들고 이동중인 크러처의 모습이 보인다. © News1 |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 문제는 비무장 상태였던 흑인 테렌스 크러처(40)가 지난 16일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오클라호마 털사에서도 다시 분출하고 있다. 특히 전날 털사 경찰이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흑인 사회의 분노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서 크러처는 두 손을 들라는 경찰의 요구에 따라 두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자기 차를 향해 걸어가다 갑자기 총에 맞고 쓰러졌다. 또한 경찰들은 크러처가 쓰러진 지 2분이 지나서야 응급 조치를 취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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