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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김구와 윤봉길의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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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에 위치한 백범 김구 기념관.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김구선생의 흔적들이 오롯이 보관된 곳.

수많은 유물들이 조국을 위해 삶을 내던졌던 김구 선생의 애국심을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지요.

그 중 독특한 사연을 지니고 있는 유품 하나….

바로 이 회중시계인데요.

흥미로운 것은 이 시계가 본래 도시락 폭탄으로 잘 알려진 윤봉길 의사의 시계였다는 사실.


도대체 윤봉길 의사의 시계가 왜 김구 선생의 유품들 속에 섞여 있게 된 것일까요?

1932년 상하이.

한인애국단에 소속된 독립운동가들이 비밀스럽게 작전을 짜고 있었는데요,


이들의 임무는 다름 아닌 요인암살.

일본 제국주의자들을 상대로 거사를 감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던 중 김구와 윤봉길은 드디어 새로운 목표를 정합니다.

1932년 4월, 상하이 홍커우공원에서 열리게 된 일왕의 생일축하 행사.


윤봉길은 도시락 폭탄과 함께 의거를 준비하는데요

떠나기 전 윤봉길은 존경했던 김구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자신의 시계를 건네줍니다.

"이 시계는 6원을 주고 산 것인데 선생님의 시계는 2원 짜리이니 저와 바꾸시지요. 저는 이제 시계를 한 시간 밖에 쓰지 못합니다"

시계를 교환한 두 사람은 그렇게 작별을 하게 되었고, 윤봉길은 폭탄을 던지는 의거를 완수한 후 체포되어 총살형을 받고 형장의 이슬이 되고 맙니다.

광복 후에도 시계를 간직하며 윤봉길을 잊지 않았던 김구.

비록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없었지만 2006년 두 사람의 시계가 다시 한 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독립을 위해 결연한 의지를 다졌던 두 사람의 우정을 다시금 사람들에게 일깨워 줄 수 있었습니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마지막 순간 맞바꾼 두 사람 시계.

그 안에는 김구와 윤봉길이 함께 나눈 뜨거운 애국심과 우정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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