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이슈]권혁수부터 공찬까지, 흥 책임지는 '오르페우스' 패러디

사진=tvN 화면 캡처, 공찬, 주민우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디오니소스님" / "너 때문에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 책임져"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애니메이션 대사다. 최근 SNS를 타고 유행어로 번진 애니메이션 '올림포스 가디언'의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오르페우스와 디오니소스의 대화가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다. 스타들도 패러디 열풍에 동참했다. 권혁수부터 B1A4 공찬까지 특별한 패러디 주자들을 살펴봤다.

권혁수는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8' 속 '더빙극장' 코너에서 애니메이션 '올림포스 가디언'을 패러디했다. 방송 이후 'SNL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된 해당 영상 클립은 좋아요 10만 명, 조회수 160만 건을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권혁수는 애니메이션 인물들의 의상과 헤어 스타일을 똑같이 재현해 먼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대사와 걸맞는 표정 연기 및 독특한 리라 연주 자세까지 그대로 따라하며 코믹 연기의 진수를 발휘했다. 시청자들의 요청에 권혁수와 제작진이 직접 상의해 '더빙극장' 아이템을 결정했다는 전언.

B1A4 공찬은 지난 달 29일 진행된 MBC 추석 특집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녹화 현장에 장난감 리라를 들고 나타났다. 이날 공찬은 팬들 앞에서 해당 애니메이션 패러디를 선보였고, 녹화 이후에는 SNS를 통해 대기실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팬들의 센스 있는 현수막에 대한 화답. B1A4 팬들은 '추석에 비원에이포 보러 와서 죄송합니다 어머니소스님'이라는 문구로 현수막을 제작했고, 공찬은 직접 장난감 리라를 준비하며 오르페우스로의 변신을 자처했다. 남다른 팬 사랑과 재치가 어우러진 공찬의 이벤트에 팬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뮤지컬 '페스트'의 앙상블 주민우, 최윤우, 윤진우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페스트' 분장실. 흥부자"라는 글과 함께 짧은 패러디 영상을 게재했다. 이들은 각각 오르페우스, 디오니소스, 군중 등으로 분해 '올림포스 가디언'을 재현하며 '페스트' 분장실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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