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애플 제공 |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애플이 지난 8일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7·7플러스와 함께 자체 개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을 선보였다.
“오디오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며 내놓은 에어팟이 애플의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급부상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어팟은 3.5㎜ 크기의 이어폰 연결 잭이 없어지면서 대안으로 내놓은 무선 이어폰이다. 애플은 충전 케이블용 구멍에 연결할 수 있는 유선 이어폰과 함께 에어팟을 내놨다.
에어팟은 별도의 설정없이 바로 아이폰에 연결이 되며, 귀에 꽂은 채 손가락을 에어팟에 갖다 대기만 하면 음악이 재생된다. 동작 감시 센터가 탑재돼 이용자가 귀에서 빼는 순간에는 재생을 멈춘다. 한 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고, 충전 케이스에 넣고 다니면 하루종일 쓸 수 있다. 두 번 터치하면 음성 비서인 시리와도 연결된다.
애플은 에어팟에 대해 자체 제작한 W1 칩을 사용해 기존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향상된 음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IT업계 관계자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에어팟에 대한 지적도 잇따라 제기됐다. 우선 기본 번들로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 별도 구매시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부담요소로 꼽힌다.
에어팟의 가격은 159달러로, 신형 유선 이어폰 가격의 5배에 달한다. 한국 가격은 충전 케이스를 포함해 21만9000원이다.
유선 이어폰과 달리 충전이 필요하고, 분실 위험이 크다는 점도 우려사항 중 하나로 제기되고 있다. 기존 이어폰에서 선만 없앤 듯한 디자인은 착용 시 안정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또한 에어팟은 애플기기에만 한정돼 쓸 수 있다. 최신 운영체제인 iOS 10, 맥OS 시에라, 워치OS 3 기기에서 에어팟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블루투스 연결 방식을 통해 다른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지만 음성 비서 ‘시리’는 사용할 수 없다.
국내와 해외 일부 누리꾼들은 에어팟을 두고 “에어팟도 보청기 같이 생겨가지고 21만이라니 심했다”, “에어팟 잃어버릴까 걱정되긴 하는데 남이 잃어버린거 주어서 쓰면 될 듯”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미국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운동할 때 분실하기 쉽고 충전 케이스를 항상 갖고 다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이폰7은 오는 9일부터 1차 출시 예약이 시작되며 오는 16일 정식 판매된다. 다만 에어팟은 오는 10월부터 구매 가능하다.
이선율 기자 lsy0117@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