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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부회장, 어제까지 '힘내자' 말했었는데…"

머니투데이 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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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만 해도 임직원들에게 힘내자고 말씀하셨는데…."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70) 사망 소식에 롯데그룹이 충격에 휩싸였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26일 이 부회장 사망 소식을 접하고 "어제까지도 '힘들지만 힘내자'고 임직원들을 다독였다"면서 "마지막까지 그룹을 생각하셨는데 너무나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언제나 처럼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셔서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은 생각지도 못했던 비보"라고 덧붙였다.

정책본부 및 계열사 임원들은 이 부회장에 대해 입을 모아 '입지전적 인물' '온화하지만 철저했던 리더'라고 회고했다.

경상북도 경산 출신으로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롯데백화점 대표 등 요직을 거치며 그룹 내 2인자로 꼽혀온 인물이다.

2007년 신동빈 회장에 이어 그룹 정책본부장 자리를 이어받았고, 2011년 롯데그룹에서 오너 일가가 아닌 인사로는 처음으로 부회장 직책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해 신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 회장의 편에 섰다. 현재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그룹 원로로 조직의 중심을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한 롯데그룹 계열사 임원은 "언제나 빈틈없이 자기관리에 철저했고, 매일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셔서 심신이 건강하신 분"이라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술, 담배도 멀리했다"고 말했다. 또 "일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지만 언성을 높이는 일 없이, 조용히 지켜보고 조언해주셨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책본부의 한 직원은 "그야말로 '큰 어른'으로 자주 얼굴을 봐 왔던 분이고, 말단 직원에까지 말을 걸며 격려해주던 기억이 있다"며 "롯데의 2인자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고,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소공동 26층 집무실로 출근한 직후 이 부회장의 사망소식을 접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안타까움과 비통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 부회장 장례를 그룹장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빈소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하고 5일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조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유족과 협의해 결정 되는 대로 공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새벽 양평군 서종면 한 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 등이 발견된 정황상 이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인을 파악 중이다.


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었다.

박진영 기자 jyp@,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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