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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日 아베 내각 야스쿠니 참배에 “견결한 반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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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정부는 일본 패전일인 1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각료들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루캉(陸慷) 대변인 명의로 기자와 질의응답 형식의 성명을 통해 “일본의 일부 내각 구성원들이 제2차 대전 A급 전범이 합사돼 있고 침해략전쟁을 미화하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공물을 봉납한 것은 역사 문제를 대하는 일본 정부의 잘못된 태도를 재차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은 견결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일본이 과거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깊이 반성할 것을 엄숙히 촉구한다”며 “책임 있는 태도로 관련 문제를 처리하고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직접 참배하는 대신 사비로 공물료를 봉납했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자민당이 정권을 다시 장악한 이후 4년째 패전일인 8월15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찾지 않고 공물 봉납으로 대신해왔다. 다만 2013년 12월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정부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 관영언론인 인민일보는 16일 종성(鐘聲) 칼럼에서 아베 총리의 공물료 납부와 관련해 “형식이 어떻든 귀신을 참배하고, 침략 죄행을 미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또 “아시아 피해국에 새로운 상처를 주고 아시아와 세계평화를 공개적으로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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