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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진시황도 몰랐던 '불로장생 이 친구'

아시아경제 부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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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는 염색체 끝에서 노화방지 효소 계속 내놔…"난 나이들수록 근육질"











불로장생(不老長生). 장수와 건강은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의 가장 큰 염원 중 하나입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영생을 위해 미라를 만들었고, 중국 진시황은 불로초를 얻기 위해 노력했죠.

그런데 말입니다. 실제로 영생에 가까운 삶을 사는 동물이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는 랍스터 '래리'가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메인 주 아쿠아리움으로 옮겨지던 중 죽었습니다. 당시 나이는 '110세'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한 남성은 레스토랑 수족관에서 보통 랍스터 3배 이상(몸무게 15파운드, 약 6.8kg)의 몸집을 자랑하던 '래리'를 발견했습니다. 거대한 '래리'를 본 남성은 저녁식사를 위해 '래리'요리를 예약했죠.

이 사실을 알게된 동물보호단체 아이레스큐(IRescue Wildlife)는 '래리' 구조에 나섰죠. 이 단체는 300달러를 내고 래리를 다시 샀습니다.

래리는 스티로폼 박스 안에 얼음팩,해초와 함께 약 2460km를 날아 아쿠아리움에 도착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미국동물보호단체(PETA)는 "래리를 바다로 돌려보냈어야 한다"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우리에게 고급 요리로 더 친숙한 랍스터는 사실 생물학적으로 불멸에 가까운 동물 중에 하나입니다. 2009년에 캐나다의 한 어부가 잡은 20파운드의 랍스터는 무려 140살이었죠.


그 이유는 바로 '텔로미어(염색체 말단부분)' 때문입니다.

텔로미어는 세포가 분열할 때 염색체와 DNA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문제는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줄어드는 것인데요. 텔로미어가 너무 짧아지면 세포에 노화가 와서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여러 노화현상이 발생하죠.

랍스터의 텔로미어는 짧아지지 않습니다. 랍스터는 텔로미어의 파괴를 막는 효소 '텔로머라아제'를 계속해서 활성화 하기 때문인데요.


랍스터는 나이가 먹어도 근육이 증가하고, 껍데기가 더 단단해진다고 하네요.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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