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찰리우드 스타의 뒷이야기] 스승에 성상납, 리틀 장쯔이 퉁야오의 비극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원문보기


짝퉁 소리까지 들으면서 뜨지 못해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중국에서 인기 좋은 유명인을 닮으면 그건 과연 비극일까, 행운일까? 솔직히 크게 나쁠 것은 없다. 더구나 뜨기 힘든 연예계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일거에 닮은 꼴 연예인의 후광을 등에 업고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사람 나름인 것 같다. 차라리 닮지 않았으면 더욱 좋았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퉁야오와 장쯔이. 잠재력 면에서는 퉁야오도 보통이 아니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퉁야오와 장쯔이. 잠재력 면에서는 퉁야오도 보통이 아니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배우가 지금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그 자신의 스펙도 보통이 아닌 퉁야오(童瑤·31)라는 여배우.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월드 스타 장쯔이(章子怡·37)의 중앙희극학원 6년 후배로 재학 시절에는 선배보다 훨씬 더 촉망받는 유망주로 손꼽혔다고 한다. 학교를 대표하는 미인으로 이름을 날렸을 뿐 아니라 재학 중에 이미 영화 주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는 것이 언론의 전언이다.

졸업 후에도 그녀는 비교적 잘 나갔다. 하지만 더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지금도 이름을 입에 올리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 정도이기는 하나 톱 클래스는 아니다. 그녀로서는 땅을 쳐야 할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그녀가 이처럼 한때의 위용과 장쯔이를 닮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성장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짝퉁이라는 이미지가 주는 부정적인 시각이 우선 꼽힌다. 그녀 자신이 뛰어난 배우임에도 닮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더욱 결정적인 이유는 다른 데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대학 재학 시절 일거에 뜨고 싶은 마음에 스승에게 이른바 성 상납을 하는 순간의 잘못을 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그래도 괜찮을 터였다. 하지만 학창 시절 그녀의 애인이었던 유명 배우 장궈리(張國立·62)의 아들인 중화권 연예계의 악동 장모(張默·35)가 이 사실을 알았다는 게 그녀에게는 불행이었다. 당연히 장모는 난리를 쳤다. 나중에는 그녀에게 폭행까지 가했다. 이 스캔들은 당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국 장모는 퇴학 처분을 받았다. 교수 역시 징계를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됐다.

다행히 그녀는 무사히 졸업을 했다. 이후 잠깐 이름을 날리는 듯했으나 지금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장쯔이의 닮은 꼴 배우라는 것으로 유명할 뿐이다. 확실히 너무 높은 나무의 그늘에 있으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나 보인다. 물론 대학 재학 시절 저지른 주홍글씨의 행실이 그녀의 성장에도 나름 장애요소가 됐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녀로서도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원훈 신인상 수상
    김원훈 신인상 수상
  2. 2백악관 황금열쇠
    백악관 황금열쇠
  3. 3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4. 4서강준 연기대상
    서강준 연기대상
  5. 5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아시아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