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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엄마가 딸에게' 커버 |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양희은의 명곡 '엄마가 딸에게'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악동뮤지션, 타이미, 김규리와 각각 함께 한 버전 모두 그렇다.
양희은은 10일 방송된 SBS 음악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 판듀 찾기와 번외로 악동뮤지션과 '엄마가 딸에게'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이수현은 청아한 음색으로, 이찬혁은 특별한 자작랩으로 양희은과 함께 감동을 전했다. 판정단 석에 앉아 있던 박미선은 "노래가 가슴에 남았다. 내가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돈 번다는 이유로 같이 못 있어줘서 아이에게 늘 미안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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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
'엄마가 딸에게'는 데뷔 45년차 양희은의 수많은 노래 가운데 유일하게 랩이 있는 곡이다. 지난해 4월 싱글 프로젝트 '뜻밖의 만남' 네 번째로 발표된 원곡은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학생 김규리와의 듀엣, 래퍼 타이미와의 호흡이 각각 다른 분위기 속에서 같은 감동을 짙게 표현했다. 타이미는 직접 랩메이킹을 맡아 딸의 내적 독백을 담았다. 김규리는 2절에서 여린 목소리로 또 다른 울림을 줬다.
엄마는 딸을 믿으면서도 행복을 바라기 위해 "내가 좀 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던 걸 용서해줄 수 있겠니? 넌 나보다는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약속해주겠니?"라 묻고, 딸은 "그 무엇을 해내든 언제나 난 엄마의 딸로 다 버텨내고 살아갈 테니 걱정하지 마요! 엄마처럼 좋은 엄마 되는 게 내 꿈이란 거!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는 게 바로 내 꿈이란 거!"라며 듬직함을 자부한다.
감동에는 이런 진심어린 가사가 큰 역할을 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이자 그룹 동물원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김창기가 가사를 적었다. 남성, 즉 누군가의 남편 또는 아빠임에도 '엄마와 딸'이라는 주제를 평범한듯 가볍지 않게 풀어냈다. 자기 독백적인 양희은의 목소리와 뮤직비디오 속 양희경의 익숙해서 더 짠한 모습이 교차돼 '누군가의 엄마와 딸'들에게 애잔하면서도 따뜻한 진심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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