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장이 2020년 17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KT경영연구소는 '현실과 가상 사이의 교량, 융합현실'이란 보고서를 통해, 초기 시장은 VR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2017년 이후부터는 AR이 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전세계 VR 시장은 300달러(34조839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AR 시장은 1200억달러(139조3560억원) 규모로 성장해 5년 사이에 VR 시장의 4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 |
KT경영연구소는 '현실과 가상 사이의 교량, 융합현실'이란 보고서를 통해, 초기 시장은 VR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2017년 이후부터는 AR이 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전세계 VR 시장은 300달러(34조839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AR 시장은 1200억달러(139조3560억원) 규모로 성장해 5년 사이에 VR 시장의 4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VR기기인 '삼성 Gear VR'의 이용자수는 올해 4월 기준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2018년까지 전세계 VR 이용자수가 1억7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VR이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KT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가상현실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도 급증하는 추세다. 가상현실과 연관된 키워드 역시 '다양한', '새로운', '즐기다' 등으로 긍정적인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다.
![]() |
국내 가상현실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 9639억원 규모였던 국내 가상현실 시장은 2020년 5조7000억원으로 6배쯤 커질 전망이다.
통신 3사의 적극적인 참여도 가상현실 시장이 성장하는 밑거름이다. 최근 KT는 세계 최초로 야구경기를 VR로 생중계해서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VR 콘텐츠로 제공해 세계인에게 VR을 대중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올해 4월 20일 VR 서비스 플랫폼 'T리얼'을 선보이고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LG유플러스도 LTE 비디오 포털을 통해 VR 콘텐츠 제공하고 있으며,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360도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VR, AR과 더불어 현실과 가상의 정보를 융합한 융합현실(Mixed Reality, MR) 시장 역시 성장 가능성이 큰 영역으로 주목받는다. MR은 가상현실이 주는 이질감을 완화하고 동시에 증강현실의 낮은 몰입도를 개선해 현실과 가상을 균형감 있게 융합한 기술이다.
![]() |
MR의 선두 기업은 매직리프(Magic Leap)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꼽을 수 있다. 매직리프는 체육관에 등장한 고래 등 가상의 이미지를 현실 세계의 일부처럼 느껴지도록 생동감 있게 투사함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퀄컴,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막대한 신규 투자를 받아 널리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Transportation)이란 기술을 선보이고 미개척 분야인 MR 시장을 개척 중이다. 지난 3월 공개한 홀로포테이션 기술은 원거리에 있는 상대를 3D로 스캔 후 홀로그램 등을 이용해 눈 앞에 있는 것처럼 구현할 수 있다.
신나라 KT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최초 3D 기술과 같이 초반 화제를 뒤로한 채 관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콘텐츠 다양화와 접근성 강화 적합한 분야와의 연계 현실감 제고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IT조선 김남규 기자 nicekim@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