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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피해자 "순사에 구속당해"…'인신매매' 아베 발언 "모독"

연합뉴스 이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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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문 보도…한일 정부 간 합의에 "잘된 일" 지지 표명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한 명이 일제 강점기 경찰에 강제로 붙들려갔다며 위안부 제도를 인신매매로 규정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발언에 반발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도쿄신문은 북한 출신으로 현재 서울에 사는 위안부 피해자(87)가 "44년(1944년을 의미), 길을 걷고 있을 때 순사에게 구속당했다. 옛 만주(중국 북동부)의 위안소에 보내져 약 1년 후에 도망갔다"는 발언을 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피해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작년에 미국 연설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한 것에 대해 "나는 부모에 의해 팔린 것이 아니다. 모독하고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작년 4월 27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공공정책대학원(케네디스쿨) 강연에서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는 인신매매에 희생돼 필설(筆舌)로 다하기 어려운 감정을 겪은 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나는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도쿄신문은 자사 등의 취재에 응한 이 피해자가 작년 말 한국·일본 양국 정부에 의해 이뤄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 합의에 대해 "합의는 잘된 일이다. 일본 정부가 잘못을 인정한 것에 감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이 여성이 자신이 겪은 것과 같은 괴로운 체험을 "우리들 세대에서 끝내고 싶다"고 했으며 한국에서 설립되는 재단의 지원을 받아 집세 등을 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신문은 한일 정부 간 합의 후에 일본이 국가 배상을 해야 한다며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강한 가운데 찬성하는 목소리가 파문을 일으키는 모양새라며 이 피해자의 의견에 주목했다.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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