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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야권은 17일 30년된 구형 침낭, 총알을 막지 못하는 방탄복 등 국방부의 방산비리와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반복되는 비리와 '꼬리자르기' 감사의 악순환 속에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장병들뿐"이라고 말했다.
기 대변인은 "장병들은 30년 전 구형 침낭 속에서 추위에 떨고 총알 못 막는 방탄복을 입고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K-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과 관련해서도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무리한 업무 추진으로 사업을 4년 지연시켰고 1040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정부조차 사업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제동을 걸었지만 군은 '마이웨이'를 고수했다"며 "명백히 비리가 드러났지만 감사원은 고작 실무진 두 명에 대한 징계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자에게만 책임을 묻는 '꼬리 자르기'로 피해가지 말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국방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어디서 또 다시 세계 최초의 방산비리가 발생해 우리 안보를 위협하지는 않을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잊을 만하면 터지는 방산비리는 세계 최초의 가라앉지 못하는 잠수함, 세계 최초의 총알을 막지 못하는 방탄복, 세계 최초의 구조를 하지 못하는 구조함 등 우리 안보와 국방에 치명적인 위험과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민구 국방장관은 '방산비리는 생계형 비리'라며 장관이 직접 비리를 감싸줄 정도로 부패가 군 내부에 만연해 있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이 방산 비리 척격을 통하여 자랑스럽고 용맹한 우리 군으로 거듭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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