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난 10년간 주가가 10배 이상 뛴 ‘텐배거(ten bagger)’ 종목은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산업주가 아닌 식료품, 섬유 등 소비주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텐배거란 ‘10루타’란 뜻이다. 야구 경기에서 쓰는 용어가 아닌 투자자들이 꿈꾸는 ‘10배 수익률’ ‘대박 종목’을 일컫는 말이다.
템배거는 지난 1977년부터 13년간 마젤란펀드를 운용해 2703%의 수익률을 낸 미국의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사용하면서 알려진 용어다.
텐배거란 ‘10루타’란 뜻이다. 야구 경기에서 쓰는 용어가 아닌 투자자들이 꿈꾸는 ‘10배 수익률’ ‘대박 종목’을 일컫는 말이다.
템배거는 지난 1977년부터 13년간 마젤란펀드를 운용해 2703%의 수익률을 낸 미국의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사용하면서 알려진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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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2006년 6월 1일부터 지난 1일까지 10년간 1000% 이상 오른 텐배거 종목은 20개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한국콜마홀딩스(2544.12%), 한샘(2258.97%), 삼립식품(2044.39%) 등의 순이었다. 1만원도 안 되던 주식이 5만~20만원대로 몸값을 높인 것이다.
업종으로는 식료품, 섬유 등 소비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삼립식품뿐 아니라 사조산업(1088.19%), 동원산업(1042.34%) 등의 음식료와 화승인더(1242.27%), 한세예스24홀딩스(1019.31%) 같은 섬유ㆍ의복주가 텐배거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맥스비티아이(1134.18%), 제일약품(1892.75%), 한미사이언스(1387.10%) 등과 같은 제약업종도 눈길을 끌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10루타를 친 종목은 총 18개였다.
인바디(3528.78%)와 제낙스(2233.33%)가 가장 많이 올랐고 10년 전 200원대 동전주였던 오르비텍은 5000원대로 1822.54%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와함께 지난 10년간 500% 이상의 수익을 올린 기업은 오뚜기(661.78%)와 무학(658.77%)을 포함해 109개에 달했다.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주식투자로 돈을 벌고 싶다면 “주식을 사놓고 자주 확인하지 말라”고 美 언론매체 인터뷰를 통해 조언한 바 있다.
버핏은 “최고의 투자전략은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라며 “특히 장기투자가 가능한 좋은 회사 주식을 구매할 경우 자연스레 고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식을 사고 파는 것에 집착하고 주가가 조금 내려갔다 걱정하며 무조건 오르면 팔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면 투자자들은 좋은 성과를 얻기 힘들것”이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장기투자가 무조건적인 수익을 보장한 것은 아니었다.
10년간 묻어 놓았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40개, 코스닥은 208개 종목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남양토건(-99.91%), 범양건영(-99.24%), 금호산업(-98.32%) 등 건설업종이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KD건설(-99.92%)이 가장 많이 폭락했다. 그외에도 금성테크(-98.57%), 엘컴텍(-97.94%) 등이 성적이 좋지않았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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