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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화려한 변신... 프랑스 재활용 공예

YTN 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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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쓰레기는 무려 330만 톤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랑스에서는 이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버리는 물건을 사들인 뒤 공예품으로 만들어 되파는 운동이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현장, 강하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의 한 재활용 가게, 쉴새 없이 손님이 찾아옵니다.


알록달록한 색깔, 독특한 디자인의 컵과 그릇이 고객을 사로잡습니다.

이 가게 이름은 레수르스리, 친환경 가게라는 뜻입니다.

여기에서 팔리는 공예품들은 사실 얼마 전까지 쓰레기통으로 버려질 신세였습니다.


버려질 물건을 이곳에서 감각적인 공예품으로 재탄생시켜 팔고 있는 것입니다.

[아니캄 / 손님 :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아요. 파리에서 이렇게 좋은 곳을 찾게 돼서 좋아요.]

종이 상자와 빈 병, 낡은 가구, 이 가게 마당은 못 쓰는 물건들로 가득합니다.


파리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사들였거나 기증받은 것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쓰레기가 어느 정도 모이면 이 가게 활동가들은 상상력과 미적 감각을 더해 새로운 상품으로 탄생시킵니다.

버려진 식탁 의자는 버려진 양탄자를 만나 거실 의자로 새 삶을 살게 됐습니다.

[사빈 / 레수르스리 책임자 : 우리의 목표는 쓰레기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가게를 열고 7달 만에 쓰레기 70톤을 재활용 제품으로 살려냈습니다.]

레수르스리가 버리는 물건을 돈 주고 산다는 광고를 내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쓰레기를 팔러 이곳에 발을 디딘 사람들은 진열된 공예품에 반해 손님이 돼 나가기 일쑤입니다.

덕분에 운동을 시작한 지 1년도 안 돼 프랑스 내 120개 지점을 열 만큼 성공을 거뒀습니다.

[사빈 / 레수르스리 책임자 : 하루에 수백 명이 물건을 사러 옵니다. 지구와 환경을 위해 이런 운동이 필요하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물건을 사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매주 토요일 레수르스리에서는 액세서리와 그릇 만들기 등 재활용 공예 강연이 열립니다.

누구나 물건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공예 강좌에 쓰이는 구슬과 리본 등의 재료 역시 모두 버려진 옷에서 얻은 것입니다.

[안 소피 / 수강생 : 버려지는 물건으로 이런 창조를 한다는 개념이 좋아서 오늘 수업에 참여하게 됐어요.]

쓰레기를 공예로 부활시키는 레수르스리 운동은 예술의 나라 프랑스가 낳은 새로운 친환경 예술이 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월드 강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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