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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서초동 회사에서 만난 번개장터 서비스업체 퀵켓의 장원귀 대표(사진)는 "개인 간 물건거래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고, 모바일 전자상거래 산업을 키우는 주역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번개장터는 스마트 모바일시대에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팔고 싶은 물건을 사진으로 찍은 뒤 장터에 바로 올려서 팔 수 있으니 편리하다. 집안 어른들에게도 뭐든 만들어 팔아보라고 권해볼 만하다. 물건을 파는 사람의 연락처를 보고 직접 거래를 할 수 있고, 최근 도입한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기거래를 막을 수 있다.
번개장터를 이용하는 회원은 최근 3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1200명 정도가 새로 가입하고, 물건판매도 하루 1500~2000건씩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물건 매매에서 번개장터를 따라올 서비스는 아직 없다.
국내 최대 930만명의 회원수를 가진 '중고나라' 인터넷카페가 있는데도 번개장터를 열 수 있었던 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며 언제든 사진을 찍고, 통화할 수 있다는 스마트폰의 속성 때문이었다. 중고나라가 네이버카페의 고정 틀 때문에 모바일에 최적화하기 어렵다는 틈새도 잘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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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가게 '번개장터' 스크린샷 |
퀵켓은 최근 '나만의 가게'를 표방하는 상점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반응이 꽤 좋다. 번개장터의 상점은 커뮤니티와 온라인가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접목한 톡톡 튀는 서비스다. 누구나 스마트폰 안에 상점을 만들어 물건을 소개하고, SNS로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잘나가는 상점의 주인은 따르는 사람(팔로어)이 4000명이 넘을 만큼 인기가 높다.
장 대표는 "벤처는 돈 벌이가 아니라 경험"이라며 "누구나 한 번쯤 시도해봄 직하지만, 무엇보다 꾸준히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지속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패를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했다. 퀵켓 역시 초기 영상검색.인식 서비스를 준비하다 '스캔서치'가 나와 돌풍을 일으키는 바람에 사업방향을 180도 틀어야 했던 경험이 있다.
장 대표는 다음 번 '만나고 싶었습니다'의 주인공으로 사기거래 방지서비스 '더치트'를 운영하는 김화랑 대표를 추천했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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