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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또 여객기 추락 대형 악재…국제사회 우려도 커져

연합뉴스 한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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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여객기 한 대가 자국 영해인 지중해에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집트가 다시 한번 항공기 대형 악재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 이번 추락 사고는 지난 3월 이집트 여객기 공중 납치에 이어 두달만에, 지난해 10월 시나이반도 러시아 여객기 추락에 이어 일곱 달 만에 또다시 벌어진 것이어서 이집트 당국은 큰 곤경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여객기가 추락한 원인이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집트 당국도 실종·추락 원인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은 채 이 여객기가 지중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잔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도 수색기와 함정 등을 동원해 해당 여객기 비행경로를 따라 수색 작업에 나섰다.

기술 결함에 따른 추락 가능성도 있지만 실종 전 "구조를 요청하거나 저고도 위험을 알리는 교신이 없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이 사건 직후 여객기 실종을 두고 "어떤 가정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단순 추락 사고가 아닌 외부 영향에 의한 사건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이번 여객기 사고는 지난해 10월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부 샤름엘셰이크를 출발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에 이은 대형 사고여서 이집트 항공 전반에 관한 국제사회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개연성이 크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당시 러시아 여객기 내 폭탄을 설치한 뒤 폭파시켰다고 주장하며 사제 폭발물 사진을 공개했다. 러시아 여객기 추락으로 인해 탑승 인원 224명 전원이 숨졌다.


이집트 정부는 이 사건 이후 공항 보안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보완·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러시아 여객기 추락 발생 다섯달 후 이집트 출신의 한 남성이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를 공중 납치, 키프로스 공항에 강제 착륙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남성은 여객기를 납치했을 때 자폭 조끼를 착용하고 폭파 위협을 했으나 결국 가짜로 판명이 났다.


납치범이 해당 여객기 조종사가 항로를 변경할 정도로 위협적으로 보이는 가짜 벨트 등을 기내에 반입한 점 등으로 인해 당시 이집트 공항의 검색 시스템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gogo213@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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