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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박찬욱 감독 "친일파 내면 들여다보고 싶었다"[칸영화제]

헤럴드경제 이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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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박찬욱 감독이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이유를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14일 프랑스 칸 현지에서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6) 경쟁부문 진출작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식민지배를 겪은 한국인으로 일본적인 요소가 영화에 표현되는 것, 일제강점기가 표현되는 것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갖기 마련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찬욱 감독은 “그러나 그럴수록, 시대가 이만큼이나 된 마당에 뭔가 더 내면적이고 복잡한 개인의 관계를 표현하는 영화도 나올 만 하다고 생각했다”고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찬욱 감독은 “친일파가 돈만 쫓았던 사람도 있겠지만, 내면적으로 정말 일본이 좋아서 진심으로 친일파가 된 사람도 있지 않겠나. 그런 사람이 더 무서운 법이기도 하다.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 숙희(김태리), 아가씨의 후견인 코우즈키(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데 이어 ‘아가씨’로 칸 경쟁부문에 세 번째 초청됐다. 칸영화제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아가씨’는 오는 6월1일 국내서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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